[직격인터뷰] 박수인 “골프장 논란 전말, 연기 그만두더라도 밝힐 것”

입력 2020-07-28 16: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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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갑질 배우 수식어, 억울”
“사비로 변호사 선임, 법적 대응 준비 중”
골프장 갑질 논란에 휩싸인 박수인이 해명 기자회견에 앞서 심경을 전했다.

박수인은 28일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기자회견을 열게 된 배경을 밝혔다. 그는 “논란 이후 골프장에서 아무 연락이 없다. 최초 보도 이후 (골프장 갑질 배우라는) 수식어가 거짓으로 생겨나서 억울하다. 그냥 있을 수가 없어서 사실 그대로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수인은 골프장 캐디에게 갑질을 했다는 주장에 휘말렸다. 수도권 소재 골프장 캐디인 A씨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박수인이 골프장에서 사진을 찍느라 경기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며 ‘오히려 박수인이 골프장 영수증을 SNS에 올려 악평을 남기는 등 갑질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수인은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캐디의 불합리한 행동에 고객으로서 잘못을 지적한 것일 뿐”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 최초 보도한 매체에 정정보도를 요구했으나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한다.

박수인은 “해당 매체에서 새로 기사를 냈는데 오히려 자기네가 잘못한 게 없다는 식이더라. 나와 직접 통화도 하고 끊임없이 연락을 했는데 연락이 두절됐다고 보도했다. 본인 확인도 안 하고 기사를 쓴 거다. 차라리 내 이름을 밝히지, 이니셜로 나가서 정말 내가 잘못한 것처럼 됐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연기를 그만두는 한이 있더라도 밝히는 게 나을 거 같다. 내가 어떻게 갑이냐. 내가 유명하지 않은 배우라서 참아야 하는 건가. 도와주겠다는 변호사가 있어서 사비를 들여 선임했다. 법적 대응도 준비 중”이라고 해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박수인은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2010년 소속사와의 갈등 전말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그때 난 너무 어렸고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게 나을 거라 생각했다. 근데 기사는 내가 잘못해서 합의를 본 것처럼 나가더라. 그 사건을 계기로 일이 줄었다”며 “그 때부터 억울한 게 있으면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 일도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밝힐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박수인은 소속사 없이 독자적으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회사가 없기 때문에 이번 기자회견도 사비로 준비했다. 취재진 분들이 최대한 많이 왔으면 좋겠다. 조금이라도 찝찝한 게 없으면 한다”고 간절함을 호소했다.

한편, 박수인은 오는 30일 골프장 논란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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