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비스’ 김청x유혜리x최수린x곽정희, 시어머니들의 러블리한 반전 매력 (종합)

입력 2020-07-28 22:0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보기만 해도 소름이 돋았던 한국의 대표적인 시어머니 역을 맡았던 배우 김청, 유혜리, 최수린, 곽정희가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28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체험! 시월드 오픈 특집 시벤져스’ 로 꾸며지는 가운데 배우 김청, 유혜리, 최수린, 곽정희가 출연했다.

이날 유혜리가 최수린이 친자매라고 소개되자 유혜리는 “아버지가 내가 연예인이 되는 것을 심하게 반대해서 이름을 싹 바꿨다”라며 “그런데 어느 날 식구들과 밥을 먹는데 TV 광고에서 내 모습이 나오더라. 아버지가 의심을 하던 차에 오빠들이 ‘저 사람 너랑 닮았다’라고 말해 위기를 넘겼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TV에 더 자주 나오다 보니까 아버지가 알아차리셨다. 그날 밥상을 뒤집고 난리가 났었다. 이후로 아버지가 어딜 나갈 때마다 코치코치 캐묻더라. 아버지가 형사 출신이라 정말 심하게 물으셨다. 철저한 감시 아래 연예계에 입문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동생 최수린은 “하지만 나중에 아버지가 언니를 굉장히 자랑스러워하셨다. 전화 하시면서 ‘요즘 어디 나온다고?’라고 하며 남들에게 자랑을 하셨다”라며 “언니 덕분에 나는 수월하게 연예계에 입문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유혜리는 “‘우묵빼미의 사랑’을 찍을 때 바람 난 남편을 잡는 아내 역이었다. 그래서 실제로 남편 역인 박중훈은 20대 이상을 때렸다. 그리고 대사가 처음부터 끝까지 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를 빌려 박중훈에게 사과를 해야할 것 같다”라며 “오래 전 일이지만 제 손이 커서 아프셨을 텐데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재벌가 부인 역할을 맡았던 김청은 “잠 잘 시간이 부족하다. 재벌 부인 역을 하려면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세팅이 럭셔리 그자체다. 의상, 헤어, 신발, 액세서리, 눈썹 길이까지 디테일을 계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3억 넘는 주얼리도 있었다. 걸친 옷은 4~5천만 원이었다. 핸드백 하나에 3천만 원 이상이다. 홍보대행사 코디가 빌려오면서 계약서를 쓴다”고 덧붙였다.

이 말을 듣고 있던 유혜리는 “실제 명품백을 협찬 받은 적이 있다. 그런데 촬영 중 흠집이 나서 그 백을 샀다. 1500만 원었다. 루비 목걸이를 협찬받았는데 5억 원이었다. 스타일리스트가 안절부절못한다. 촬영 끝나면 장갑을 끼고 바로 회수한다. 부담되니 가져오지 말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최수린은 일일드라마에서 악역을 맡다가 대사량이 많아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자면서 욕을 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최수린은 “어린 시절 남자친구 어머니가 제가 잠꼬대로 욕을 하니까 너무 놀라시더라”라며 “시아버지는 다른 방에서 주무시다가 제가 욕을 해서 남편과 싸우는 줄 아시고 아침에 용돈을 주셨다”라고 말했다.

빠른 나이에 엄마 역할을 많이 했다는 최수린은 “나이대에 비해 빨리 엄마 역할을 많이 했었다"며 "30대 때도 40대를, 40대 때는 50대 역할을 했었다”라며 “시청자 분들도 제 나이를 더 많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더라”고 말했다.


‘사랑과 전쟁’에서 독한 시어머니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울분을 쏟아내게 했던 곽정희는 “‘사랑과 전쟁’은 실제 사연으로 소개가 된 거라 조금 더 과장되게 연기를 한다. 임팩트 있게 연기를 해서 좀 짜릿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나왔던 편 중에 ‘내가 시어머니다’라는 편이 있었다. 시어머니가 너무 며느리들을 괴롭혀서 첫 번째 며느리가 암에 걸려 죽고 두 번째 며느리도 암에 걸려 죽을 상황인 이야기였다. 그 때 ‘사랑과 전쟁’ 사상 최고 시청률이 나왔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들은 극 중에서 머리끄덩이를 잘 잡는 노하우를 알려줬다. 곽정희는 “실제로 머리를 잡으면 안 된다. 손을 머리 속으로 쑥 집어넣어 두피를 잡아서 흔들어야 된다”라고 말했다.

이날 곽정희는 김숙을 데리고 실제 머리끄덩이를 잡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숙은 “하나도 안 아프다. 두피 마사지를 해주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곽정희 외에도 유혜리, 김청 등 역시 자신만의 머리끄덩이를 잡는 방법을 알려줘 눈길을 끌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