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난 대전하나, ‘빅 네임’ 에디뉴로 화력 UP

입력 2020-07-29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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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뉴. 사진제공 | 대전하나시티즌

잠시 가라앉았던 분위기가 되살아났다. 황선홍 감독의 대전하나시티즌이 또 한 번 비상할 채비를 마쳤다.

K리그2(2부) 대전하나는 2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2라운드 홈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2-1로 꺾었다. 대전하나는 승점 21(6승3무3패)로 2위로 올라선 반면 7경기 연속무패(6승1무)를 마감한 제주는 3위(승점 20)로 내려앉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으로 전환한 대전하나는 K리그1(1부) 다이렉트 승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즌 초까지는 아주 좋았다. 파죽지세의 흐름 속에 꾸준히 선두권을 지켰다. 그러나 최근 갑자기 흔들렸다. FA컵 16강전에서 K리그1 FC서울에 승부차기 끝에 무릎을 꿇었고, 리그 선두 수원FC와 정면승부에선 1-4로 대패했다.

제주에 패하면 승격 여정에 큰 차질을 빚을 수 있었는데, 위기에서 강했다. 여름이적시장에서 영입한 다용도 카드 서영재를 비롯해 그간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던 영건들을 대거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워 결실을 맺었다.

한숨을 돌렸지만, 여기서 만족할 대전하나가 아니다. 더욱이 듬직한 카드 하나는 아직 꺼내지도 않았다. 브라질에서 인지도가 높은 ‘테크니션’ 에디뉴다. 입국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2주간 자가격리를 마친 그는 최근 팀 훈련에 합류해 연일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기존 스트라이커 안드레의 역량도 뛰어나지만, 에디뉴는 차원이 다른 ‘기술자’라 기대를 모은다. 황 감독은 “어느 포지션에 세울지 고민하고 있다. 공격에 큰 활력소가 될 것 같다”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대전하나의 강점은 분명하다. 막강한 화력이다. 12경기에서 20골을 뽑았다. 수원FC(27골) 다음으로 많다. 실점도 18골로 많은 편이지만 득점으로 상쇄할 수 있다. K리그는 득실차보다 다득점을 중시한다. 공격 2선에 배치될 것으로 보이는 에디뉴가 안드레와 시너지를 낸다면 화력은 더욱 강력해진다.

대전하나의 다음 상대는 충남 아산이다. 객관적 전력에서 한 수 아래다. 승점 11로 8위에 머물고 있어 대전하나 입장에선 ‘연승 제물’로 삼을 만하다. 에디뉴도 아산을 상대로 K리그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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