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FA컵 우승…손흥민의 토트넘 유로파리그 2차 예선으로 밀려

입력 2020-08-02 11: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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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 Image/이매진스

아스널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정상에 오른 가운데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2차 예선으로 밀려났다.

아스널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FA컵 결승에서 피에르-에므리크 오바메양의 2골을 앞세워 후반 중반 퇴장으로 10명이 싸운 첼시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역대 FA컵 최다 우승팀 아스널은 2016~2017시즌 이후 3년 만에 정상에 올라 통산 우승 횟수를 14회로 늘렸다.

아스널은 또 하나의 선물을 받았다. 이번 시즌 리그 8위로 밀려 다음 시즌 유럽 클럽대항전 출전권 확보에 실패한 아스널은 FA컵 우승으로 유로파리그 본선 진출권을 챙겼다. 유탄을 맞은 건 아스널의 북런던 라이벌 토트넘이다. 애초 리그 6위로 유로파리그 본선행이 예상됐던 토트넘은 아스널이 우승하는 바람에 2차 예선부터 치르게 됐다.

본선과 2차 예선은 엄청난 차이다. 특히 일정이 큰 부담이다. 94팀이 참가하는 2차 예선은 이달 31일 대진 추첨을 거쳐 9월 17일 열린다. 2020~2021시즌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의 개막(9월 12일) 이후 5일 만에 클럽대항전을 치르게 된 것이다. 본선에 직행했다면 첫 경기는 10월 22일 열린다. 그나마 다행인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홈&어웨이 대신 단판 승부로 열린다는 점이다. 토트넘은 2라운드를 통과할 경우 3라운드 예선(9월 24일 단판 승부)도 거쳐야한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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