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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모빌레는 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산 파올로 경기장에서 열린 나폴리와 2019~2020시즌 세리에A 최종 38라운드에서 0-1로 뒤진 전반 22분 동점골을 기록했다. 소속팀 라치오는 1-3으로 패했으나 임모빌레는 한 골을 보태 리그 36호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임모빌레는 이번 시즌 ‘리그 37경기·36골’이라는 무서운 골 결정력을 과시하며 득점왕에 올랐다. 아울러 임모빌레는 토리노 소속의 2013~2014시즌(22골)과 라치오 소속의 2017~2018시즌(28골·공동 1위)에 이어 3번째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했다. 또 36골은 세리에A 역대 한 시즌 최다 골 타이 기록이다. 앞서 1928~1929시즌 지노 로세티(토리노), 2015~2016시즌 곤살로 이과인(나폴리)이 36골을 넣었다.
임모빌레를 끈질기게 추격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는 이날 AS로마와의 최종전에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31골(33경기)로 2위에 머물렀다.
유럽 1부 리그에서 뛰는 선수 중 최고 골잡이에게 돌아가는 ‘유러피언 골든슈’도 임모빌레의 몫이었다. 그는 34골을 넣은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를 2골차로 따돌렸다. 세리에A에서 유러피언 골든슈 수상자가 나온 건 2006~2007시즌 프란체스코 토티(AS로마) 이후 13시즌 만이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