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뀐 K리그 골 지형도, 국내 득점 랭킹 영건 성장 돋보여

입력 2020-08-05 17: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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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주니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1부)은 한동안 ‘스타가 없다’는 평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최근 들어서는 K리그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이청용(울산 현대)에 이어 기성용(FC서울)까지 K리그로 돌아오면서 팬들을 흡입할 수 있는 스타플레이어가 늘어났다.

K리그 팬들로 하여금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수 있는 젊은 스타들의 등장도 또 하나의 요소다. 이는 올 시즌 득점 순위에서도 잘 드러난다.

‘하나원큐 K리그1 2020’은 팀당 14경기를 소화했다. 국내선수 득점 순위에서 변화가 두드러진다.

주니오(울산 현대·18골), 일류첸코(포항 스틸러스·10골), 세징야(대구FC·8골), 펠리페(광주FC·7골), 데얀(대구·5골) 등 예상대로 외인 공격수들이 강세를 드러내고 있지만 국내 선수의 득점에도 시선이 간다. 상주 상무의 강상우(27·7골4도움), 오세훈(21·4골2도움) 포항의 송민규(21·6골2도움), 전북 현대의 한교원(30·6골4도움)과 이동국(41·4골) 등이 득점 랭킹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아직 시즌이 진행 중이지만 K리그 레전드인 이동국을 제외한다면, 지난해 득점 순위 상위권에 포진했던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지난해에는 김보경(13골)이 국내선수 중 가장 많은 골을 넣었고, 박용지(12골), 윤일록(11골), 김지현, 문선민, 박주영(이상 10골)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강상우, 오세훈, 송민규의 성장은 각 팀 전력은 기본이고 K리그 전체에도 주목할 만한 스타플레이어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들은 한창 성장 중인 선수들로 향후 활약상에 더 많은 관심이 간다.

이들 외에 강원FC의 조재완(25·4골1도움), 광주FC의 엄원상(21·3골1도움)도 팬들에게는 이미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 꾸준한 활약이 동반될 경우,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할 잠재력이 충분하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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