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올레길] 여름방학 치아교정 계획, 교정전문의 여부 체크는 필수

입력 2020-08-0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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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바른이만들기치과 원장 (치과교정과 전문의)

여름방학을 앞두고 청소년 치아교정을 고려하는 부모가 많다. 치아교정 전에 사전 정밀 진단 과정이 장기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있는 여름방학 시기를 선택하는 것이다.

치아교정은 장기간에 걸쳐 이뤄지는 치과 치료법이다. 뿐만 아니라 월 단위로 치과에 내원해 치아교정 진행 상태를 꾸준히 체크해야 한다. 그만큼 담당 치과 전문의의 풍부한 임상경험 및 체계적인 사전 정밀 진단이 요구된다.

여름방학에 치아교정을 고려할 때 가장 먼저 체크해야 할 것은 교정전문의 상주 여부다. 치과는 다른 진료 과목과 다르게 여러 하위 분야로 나뉘어 있다. 치과교정과, 보철과, 보존과, 구강내과, 구강병리과, 구강악안면외과 등이 대표적인데 그 중에서도 교정전문의는 특화된 수련 과정을 거쳐 자격을 획득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교정전문의자격증을 획득하려면 보건복지부가 인정하는 수련기관에서 1년의 인턴 과정 및 3년의 치과교정과 전공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게다가 보건복지부가 주최하는 치과의사전문의(치과교정학) 자격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그만큼 치과교정과전문의 자격 획득은 어렵고 복잡하며 전문화된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치과교정과 교정전문의가 개설한 치과라면 ‘치과교정과 치과의원’이란 의료기관명을 활용할 수 있다. 따라서 교정전문치과를 선택할 때 상호명을 잘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환자 개개인을 위해 최적화된 치아교정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안내하는지 여부도 살펴야 한다. 현대 의학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치아교정 방법 역시 다양하게 이뤄져 있는데 기존의 메탈교정, 세라믹교정을 비롯해 투명교정, 설측교정, 급속교정 등 다수의 방법들이 등장한 상태다. 환자의 일상생활 습관 및 직종, 치아 상태, 기호 여부에 따라 방법 선택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를 상세히 안내할 수 있는 치과를 선택해야 한다.

치아교정 이후 사후관리 여부도 주목할 부분이다. 교정 치료가 끝난 뒤 가철식·고정식 유지장치를 착용해야 하는데 이때 치아교정 환자의 노력은 물론 담당 교정전문의의 꼼꼼한 관리와 모니터링도 중요한 요소다.

결론적으로, 보건복지부에서 인정하는 치과교정과 전문의 자격증이 있는 치아교정전문의에게 진료받는 것이 안전하다. 교정치료는 하나의 치료계획으로 꾸준하게 진료가 이뤄져야 하므로 본인의 진료를 담당하는 치과 의사가 자주 바뀌지 않고 오래 상주하고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 역시 필수 체크 사항이다. 치아교정 과정 자체가 장기간 이뤄지기 때문에 교정 담당 의사가 수시로 바뀌면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박태준 바른이만들기치과 원장 (치과교정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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