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스피드 문선민 혼자 2골로 상주 상무 3위로 이끌다

입력 2020-08-09 2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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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 문선민.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상주 상무가 2골을 책임진 문선민을 앞세워 3위를 되찾았다.

상주는 9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0’ 15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홈경기에서 후반에만 2골을 터트린 문선민의 맹활약으로 2-0 승리를 거뒀다. 최근 2경기 무승(1무1패)을 마감한 상주(8승4무3패·승점 28)는 7월 25일 이후 15일 만에 3위 자리를 탈환했다. 부산(3승6무6패·승점 15)은 9위로 한 계단 밀려났다.

모처럼 맑은 날씨 속에 진행된 경기였지만 최근에 워낙 많은 비가 내려 그라운드가 미끄러웠다. 양 팀 선수들 모두 그라운드 적응에 애를 먹었다. 결정적 순간 미끄러지면서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하는 장면이 자주 나왔다. 그 탓인지 전반까지 골이 없었다. 슈팅수도 상주 3개, 부산 1개에 그쳤다.

어느 정도 적응을 마친 상주가 후반 초반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갔다. 강상우, 김보섭과 후반 7분 오세훈 대신 교체로 나선 문선민 등이 빠른 발을 활용해 경기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두세 차례 좋은 찬스를 얻었던 상주는 후반 28분 선제골을 얻었다. 문선민이 아크 정면에서 개인돌파를 시도하다 상대 수비 여러 명이 몰려들자 한 박자 빠르게 골문 왼쪽을 향해 땅볼로 슈팅했다. 약한 슈팅이었지만 기습적이라 부산 골키퍼는 손을 쓸 수 없었다. 문선민은 후반 종료 직전 역습 상황에서 탁월한 스피드로 추가골까지 넣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조성환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인천 유나이티드는 성남FC와 홈경기에서 0-2로 져 또 다시 첫 승에 실패했다. 나상호가 혼자 2골을 넣은 성남은 4승5무6패, 승점 17로 11위에서 6위로 점프했다. 인천은 5무10패, 승점 5로 여전히 최하위다.

상주|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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