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과 KBL 8월 ‘여름농구’는 일단 ‘무관중’으로!

입력 2020-08-11 14: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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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한창 리그를 진행 중인 프로야구, 프로축구는 유관중으로 전환했지만 WKBL과 KBL은 8월 개최 예정인 경기들을 무관중으로 펼친다.

WKBL은 16일부터 21일까지 ‘2020 박신자컵 서머리그’를 청주체육관에서 연다. WKBL 6팀과 실업 대구시청, 대학선발 등 8팀이 참가해 조별리그 후 4강 토너먼트로 최종 순위를 가린다. 각 프로팀의 주전 선수들보다는 그동안 기회가 많지 않았던 식스맨급 선수들이 주로 출전해 실전 경험을 쌓으며 기량을 발전시키는 무대다. 지난해까지는 관중을 받았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 때문에 무관중으로 진행한다. WKBL 관계자는 111일 “유관중 전환도 고려했지만 지자체의 요청도 있어 이번 대회는 관중을 받지 않고 경기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KBL은 29일과 3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4팀이 참가하는 이벤트성 서머매치를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3월 조기에 종료된 2019~2020시즌 정규리그 1~4위가 한 자리에 모인다. 외국인선수들 없이 국내선수들만 출전한다. 지난 시즌을 조기에 종료한 만큼 팬들이 농구를 즐길 수 있도록 특별히 만든 이벤트성 경기다. KBL은 무관중, 유관중 2가지 시나리오로 준비해왔다. 그러나 최근 무관중을 결정했다. 사정은 WKBL과 비슷하다. 체육관을 대관하는 과정에서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무관중 진행을 원칙으로 했으면 한다는 요청을 받았다.

WKBL과 KBL은 그 대신 TV 중계방송 등을 통해 팬들이 경기를 지켜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가올 2020~2021시즌 정규리그는 관중이 있는 가운데 펼쳐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코로나19 상황이 워낙 유동적이지만 경기장을 찾을 팬들과 함께 리그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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