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8강] ‘극장골’ PSG, 아탈란타 꺾고 25년 만에 4강 진출

입력 2020-08-13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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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 선착했다.

PSG는 13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벌어진 아탈란타(이탈리아)와 2019~2020시즌 UCL 8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극장골을 앞세워 2-1 역전승을 거뒀다. PSG는 0-1로 뒤진 후반 45분 마르퀴뇨스의 동점골과 후반 추가시간 에릭 막심 추포모팅의 극적인 역전 결승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로써 PSG는 1994~1995시즌 이후 무려 25년 만에 UCL 준결승에 올라 14일 열리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라이프치히(독일)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PSG는 그야말로 죽다가 살아났다. 초반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반 26분 선제골도 내줬다. 아탈란타의 마리오 파살리치가 페널티박스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왼발 슛으로 PSG 골망을 흔들었다.

PSG는 네이마르를 앞세워 반격했다. 발목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닌 킬리안 음바페까지 후반 15분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아탈란타의 밀집수비는 탄탄했다. 경기가 끝나갈 무렵까지도 골은 터지지 않았다.

패색이 짙던 후반 45분 마침내 동점골이 나왔다. 왼쪽 측면을 무너뜨린 네이마르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마르퀴뇨스가 밀어 넣어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추가시간 5분이 주어진 가운데 PSG의 공격은 계속됐다. 추가시간 2분 만에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다. 네이마르가 왼쪽으로 파고들던 음바페에게 연결했고, 음바페가 골문으로 쇄도하던 추포모팅에게 밀어줘 역전 결승골을 만들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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