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이번에는 성남 홈 팬들이 웃을까

입력 2020-08-14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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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1부) 6위 성남FC는 올 시즌 4승(5무6패·승점 17)을 거뒀다. 광주FC(2-0·1R) FC서울(1-0·4R) 수원 삼성(1-0·12R) 인천 유나이티드(2-0·15R) 등을 상대로 귀중한 승점 3을 얻었다.

특이한 건 4승 모두 원정에서 챙겼다는 점이다. 성남은 올 시즌 홈에서 열린 7차례 경기에서 단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 원정 성적(4승3무1패)에 비해 홈에선 2무5패로 유독 약했다. 1부에서 홈 승리가 없는 팀은 성남과 인천 단 2팀뿐이다. 상위권인 전북 현대, 상주 상무(이상 홈 6승) 울산 현대, 대구FC(이상 홈 4승) 등과 대비된다.

성남이 또 한번 홈 첫 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9위(승점 15) 부산 아이파크다. 양 팀은 14일 오후 7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16라운드를 갖는다. 9라운드에서 1-1로 비긴 양 팀이기에 이번엔 반드시 승부를 내겠다는 각오다. 성남과 부산의 승점차가 겨우 2점이어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 성남은 이번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하고, 부산은 최근 3연패를 끊어야한다.

성남은 15라운드 인천전을 통해 반전에 성공했다. 2-0 완승을 거두면서 순위가 11위에서 6위로 수직상승했다. 이날의 주인공은 올 여름 임대 영입한 공격수 나상호(24)였다. 2골을 몰아치며 7경기 만에 골 갈증을 풀었다.

이번 부산전도 나상호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골 감각을 되찾은 그는 자신감이 넘친다. 아울러 그가 살아나면서 팀 전술 운용의 폭도 넓어질 전망이다. 특히 공격력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나상호가 2경기 연속 골로 첫 연승과 홈 첫 승에 기여할 지가 관전 포인트다.

한편 이날 경기는 시즌 2번째 유관중 경기다. 성남은 14라운드 서울전을 통해 처음 관중을 받았는데, 986명이 입장했다. 당시엔 경기장 수용규모의 10%까지만 허용됐다. 이번엔 25%까지 확대됐다. 홈 팬들이 많으면 선수들에겐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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