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 마에다, 믿어주면 잘한다… ‘지구 1위 팀’ 마운드 핵심

입력 2020-08-14 07: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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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다 켄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2016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2017년부터 확실한 선발 자리를 보장 받지 못했던 마에다 켄타(32)가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자신의 기량을 꽃피우고 있다.

마에다는 이번 시즌 4경기에서 23 2/3이닝을 던지며, 3승 무패와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 중이다. 탈삼진은 21개. 4경기 모두 선발 투수로 나섰다.

이번 시즌 등판 경기를 살펴보면, 4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해 3경기에서 6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첫 경기에만 5이닝을 던졌다.

특히 마에다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각)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는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13일에는 6 2/3이닝 2실점.

현재 마에다는 미네소타의 확실한 선발 투수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는 LA 다저스에서와는 다른 모습이다. 미네소타 선발 투수 중 투구 이닝 1위다.

앞서 마에다는 LA 다저스에서 4년간 137경기에 나섰다. 이 중 선발 등판은 103경기. LA 다저스는 마에다를 확실한 선발 투수로 여기지 않았다.

그 이유는 타순이 두 바퀴 정도 돈 뒤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 그럼에도 마에다는 LA 다저스에서 4년간 평균자책점 3.87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마에다는 2017년부터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선발 투수로 나서지 못했다. 21경기 모두 구원 등판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 2016년에만 3차례 선발 등판했다.

결국 마에다는 LA 다저스를 떠난 후에야 확실한 선발 투수로 인정 받아가고 있다. 이에 대해 마에다는 자신이 선발 투수 체질이라고 밝혔다.

아직 보완할 점은 있다. 마에다는 이번 시즌 4경기에서 1회부터 3회까지 피OPS 0.322로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 반면 4~6회에는 피OPS가 0.550으로 상승한다.

물론 피OPS 0.550 역시 대단한 수치. 하지만 1~3회와 4~6회의 격차를 줄여야만 마에다가 선발진에서 계속해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다.

LA 다저스를 떠나 자신을 믿어주는 팀에서 선발 투수로 나서고 있는 마에다는 현재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 미네소타 마운드를 이끌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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