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95.1마일’ CHC 다르빗슈의 패스트볼… 움직임까지

입력 2020-08-16 04: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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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근 경기에서 7회 1아웃까지 노히터 게임 행진을 펼친 다르빗슈 유(34, 시카고 컵스)의 패스트볼 구속이 놀라움을 안기고 있다.

다르빗슈는 16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4경기에서 24이닝을 던지며, 3승 1패와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27개.

특히 다르빗슈는 지난 14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1피안타 1실점 11탈삼진의 놀라운 기록을 남겼다. 노히터 행진은 7회 1아웃 후 깨졌다.

좋은 성적의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패스트볼 평균 구속. 다르빗슈는 이번 시즌 평균 95.1마일의 패스트볼을 던지고 있다.

이는 다르빗슈가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래 가장 빠른 패스트볼. 이전까지는 지난해와 2017시즌의 94.2마일이 가장 빠른 것이었다.

물론 패스트볼의 구사율은 줄어 들었으나 구속은 오히려 증가한 것. 또 다르빗슈의 패스트볼은 놀라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주로 아시아 출신 선수들의 패스트볼은 구속에 비해 움직임이 덜하다는 혹평을 받고는 했다. 하지만 다르빗슈의 패스트볼은 춤을 추고 있다.

평균 95마일을 상회하는 패스트볼이 좋은 움직임까지 갖고 있다면, 상대 타자들에게는 악몽이나 다름없다. 또 다르빗슈는 평균 90.7마일의 스플리터를 던졌다.

앞서 다르빗슈는 지난 2018시즌 시카고 컵스 이적 후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해 후반기부터 몸값을 하기 시작했다.

이제 30대 중반의 나이임에도 패스트볼 구속이 오히려 상승한 다르빗슈는 현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시카고 컵스 마운드를 이끌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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