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옥 주방장이 콜드브루 컬러링북 선물세트를 만든 이유

입력 2020-08-17 1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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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커피노키오

KBS1 TV 드라마 ‘기막힌 유산’ 부루나 면옥 주방장 ‘차정건’ 역 조순창
사회적 기업 커피노키오, 6개월 준비 끝에 선물세트 선보여
“장애를 가진 사회적 약자들의 행복과 자립에 힘 보태고 싶어”
뮤지컬배우 조순창(40)씨가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 커피노키오가 새로운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커피노키오 콜드브루 컬러링북 선물세트(세계여행편)’는 조순창씨가 아내 김지선(34)씨와 6개월간의 준비 끝에 출시한 결과물이다. 이들 부부는 커피노키오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선물세트는 많은 분들께 커피노키오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려드리고자 만들게 된 제품”이라고 출시 의도를 밝혔다.

이들 부부의 세 자녀 중 막내는 자폐성장애를 가진 장애아로 알려졌다. 이들은 아이에 대해 “커피노키오를 만든 이유이며 저희 가족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천사같은 존재”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도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되기 위해 아빠는 배우의 삶을 그 어느 때보다도 열심히, 엄마는 커피노키오 이름에 먹칠하지 않으려고 늘 맛있고 위생적인 커피를 생산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커피노키오


조순창, 김지선씨 부부는 “장애를 가진 사회적 약자들의 행복한 삶과 자립에 힘을 보태기 위해 친근한 이미지의 커피노키오 캐릭터를 만들었으며, 이 분들을 투영시켜 그림으로 먼저 세계 곳곳을 여행하는 이야기로 시작해 보고 싶었다”고 했다.

조순창씨는 커피노키오 사업을 위해 배우라는 이름을 잠시 내려놓고 2019년 1월 고향인 전북 순창군으로 내려가 커피 제품 생산에 힘을 쏟아 왔다.

사진제공|커피노키오


최근 조씨는 서울로 올라와 연기와 사업을 병행 중이다. 뮤지컬 ‘풍월주’에서 운루 최고의 어른이자 진성여왕을 보필하는 운장 역을 맡았으며 KBS1 TV 드라마 ‘기막힌 유산’에서는 부루나 면옥의 주방장 ‘차정건’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조씨는 서울로 올라와 연기활동을 재개한 이유에 대해 “지자체와 농장사업을 진행하던 중 (사회적 기업 커피노키오의) 인지도와 인식을 위해 활동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여겨져 아내와 상의 끝에 공연과 드라마 작업을 병행하게 되었다. 다행히 커피사업도 어느 정도 안정권에 들어온 만큼 좀 더 추진력있게 기업의 홍보와 장애인 인식개선의 목소리를 높이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커피노키오의 콜드브루 컬러링북 선물세트(3만 5000원)는 현재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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