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켑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무릎 부상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2018~2019시즌을 마친 뒤 지난해 10월 무릎 수술 직후 줄기세포 치료까지 받았지만 쉽게 통증을 떨치지 못했고, 이번 시즌 내내 후유증에 시달렸다. 13차례 대회에 출전해 우승 없이 톱10 두 차례에 그쳤고, 정규시즌 최종전 윈덤 챔피언십에서도 컷 탈락하는 등 부진했다.
켑카는 2017~2018년 US오픈을 2연패 하고, 2018년부터 2년 연속 PGA 챔피언십 챔프에 오르는 등 통산 7승 가운데 4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수확해 큰 대회에 유독 더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한 때 세계랭킹 1위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부상 탓에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면서 7위까지 떨어졌다.
한편 노던 트러스트에 출전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미국)는 BMW챔피언십까지 2주 연속 대회에 나설 뜻을 밝혔다. “5주 동안 4개 대회를 출전한다”면서 “이것이 나의 계획”이라고 말했다. 4개 대회란 투어챔피언십까지 PO 1~3차전과 한 주 건너 뛴 뒤 개막하는 US오픈을 염두에 둔 발언. 그러나 현재 페덱스 포인트 랭킹 49위인 우즈는 BMW챔피언십까지는 무난하게 출전할 수 있지만 상위 30위까지만 출전할 수 있는 투어챔피언십에 나서기 위해서는 순위를 대폭 끌어올려야 한다. 허리 수술 전력이 있는 우즈는 올해 단 한번도 2주 연속 대회에 나서지 않았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