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브리핑] 이학주 복귀-팔카 훈련시작, 삼성의 진짜 승부처가 다가온다

입력 2020-08-20 18: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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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학주. 스포츠동아DB

삼성 라이온즈가 본격적으로 승부를 걸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다.

삼성은 20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을 앞두고 주전 유격수 이학주(30)를 1군에 등록했다. 전날(19일) 자가격리가 해제된 새 외국인타자 다니엘 팔카(29)도 이날부터 2군구장인 경산볼파크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중위권 다툼에 불을 붙여야 하는 삼성 입장에선 청신호다.

이학주는 3일 재정비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올 시즌 1군 61경기에서 타율 0.237(198타수 47안타), 4홈런, 28타점, 출루율 0.313을 기록했다. 말소 후 퓨처스(2군) 4경기에서 타율 0.143(14타수 2안타)으로 타격감이 썩 좋진 않았지만, 내야 센터라인 강화를 위해선 수비력이 뛰어난 이학주가 반드시 필요하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이학주가) 아직 타격감은 미흡하다”면서도 “수비는 100% 가능하다. 경기 준비는 됐다”고 설명했다. 이학주는 이날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팔카의 합류도 절실하다. 삼성은 19일까지 8월 팀 득점 9위(56점), 타율 8위(0.263)로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이 기간 팀 득점권 타율도 0.239(8위)로 좋지 않아 반전이 필요하다. 2018시즌 메이저리그(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27홈런을 터트린 팔카는 가공할 파워를 앞세워 상대 배터리를 압박할 수 있는 반전 카드로 꼽힌다.

일단 21~23일 익산 KT 위즈와 퓨처스 경기에서 실전감각을 확인한 뒤 정확한 1군 합류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허 감독은 “(팔카는) 실전에서 2경기를 치른 뒤 판단하겠다”며 “생각만큼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았다고 판단하면 더 지켜보겠지만, 괜찮다면 바로 기용할 것이다. 결과를 한번 보겠다”고 밝혔다. 이르면 23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선을 보일 전망이다.

인천|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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