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경남FC, 부천 원정서 선두 경쟁 진입 도전

입력 2020-08-21 15: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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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2 경남FC(대표이사 박진관)가 최근 상승세를 이어 본격적인 선두 경쟁에 가세한다는 각오다.

경남은 22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과 ‘하나원큐 K리그2 2020 1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최근 경남의 흐름은 좋다. 3연승을 포함해 5경기 동안 3승 2무로 무패를 이어가고 있다. 7위까지 떨어졌던 순위도 4위로 급격히 올라섰다.

이제 경남은 당초 목표였던 승격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승점 22점을 기록 중인 경남은 선두 수원FC(승점 26)와 격차를 4점 차로 좁혔다.

더구나 수원FC를 비롯해 대전하나시티즌(2위, 승점 25점), 제주유나이티드(3위, 승점 25점)가 연이어 무승을 거두며 경남의 추격에 더욱 힘이 실렸다.

경남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는 각오다. 부천 전에서 승리해도 당장 선두로 올라서지는 못하지만, 수원FC의 경기 결과에 따라 승점 차가 더 좁혀질 수도 있다.

3연승 동안 경남은 6득점 2실점으로 공수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공격은 황일수, 백성동 콤비가 맹활약 중이다.

백성동은 3연승 동안 연속골과 함께 3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황일수 역시 부상 복귀 이후 2골을 넣으며, 이름값을 해내고 있다. 또한, 룩과 박기동 등 장신 공격수들도 전방에서 싸워주면서 황일수와 백성동의 득점에 보이지 않은 도움을 주고 있다.

불안했던 수비도 안정화됐다. 5연속 무패 동안 단 3실점에 그쳤고, 포백 수비는 흔들리지 않고 있다. 충남아산과 지난 15라운드 홈경기에서 수비의 핵 이광선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했지만, 안셀이 공백을 잘 메워줬다. 이번 부천 전은 이광선이 돌아오기에 탄탄한 수비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부천은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로 부진하다. 시즌 초반 선두를 달리던 순위도 어느새 7위까지 추락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공수의 핵인 바이아노와 김영찬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미드필드 한 축인 조수철도 FC안양과 15라운드에서 경고누적 퇴장으로 결장한다.

또한, 오는 26일 중요한 제주유나이티드와 10라운드 순연 경기도 치러야 한다. 선수층이 얇은 부천이 받아야 할 부담감이 크다. 경남은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부천은 탄탄하고 끈질긴 수비로 상대의 발을 묶어 놓는데 능하다. 역습의 마무리 역할을 해줄 바비오도 건재하다. 선제 실점 시 어려운 경기를 할 수 있기에 경남에게 집중력 유지는 필수다.

경남이 부천을 꺾고, 4연승과 함께 선두 경쟁에 불을 지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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