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바이벌 전쟁’ PO 2차전, 안병훈 최종 30인 명단에 들 수 있을까.

입력 2020-08-26 14: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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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종 30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 위한 ‘서바이벌 혈투’가 펼쳐진다. 안정권인 임성재(22)에 이어 안병훈(29)도 최종전 출전권을 손에 넣을 수 있을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950만 달러·112억7000만 원)이 2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의 올림피아필즈 컨트리클럽(파70)에서 개막한다. 총상금 950만 달러(112억7000만 원)가 걸린 이번 대회의 우승상금은 171만 달러(20억3000만 원)에 이른다.

임성재와 안병훈은 지난주 열린 PO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서 나란히 컷을 통과하지 못했지만 각각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8위와 35위에 랭크돼 70위까지만 출전하는 BMW 챔피언십 진출권을 획득했다.

BMW 챔피언십이 끝난 시점에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30위 안에 들어야 다음 주 PO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다. 투어챔피언십에 나가 우승을 차지하면 무려 1500만 달러(178억 원)를 받는다. 꼴찌인 30위를 하더라도 39만5000달러(4억7000만 원)를 챙긴다. 투어챔피언십 진출이 좌절된 31위도 20만 달러(2억4000만 원) 보너스를 손에 넣지만 30위와 격차가 거의 두 배에 이른다.

한 때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던 임성재는 투어 재개 이후 줄곧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8위까지 내려앉았다. 투어챔피언십 진출은 사실상 확정된 상태지만, 2차전까지 포인트 순위에 따라 최종전 어드밴티지가 차등 부여되기 때문에 가능한 한 BMW 챔피언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발등의 불이 떨어진 건 최소 5계단 이상 순위를 끌어올려야 하는 안병훈이다. 안병훈까지 30인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다면 2011년 최경주와 양용은 동반 출전 이후 9년 만에 한국 선수 2명이 투어챔피언십에 동시 출전하게 된다. 역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한국인 최고 성적은 2007년 최경주의 5위다.

임성재는 28일 오전 1시52분 10번 홀에서 욘 람(스페인), 패트릭 리드(미국)과 1라운드를 시작하고, 안병훈은 오전 2시47분 같은 장소에서 패트릭 캔틀리(미국) 맥켄지 휴즈(캐나다)와 동반 라운드를 펼친다. 이번 대회는 컷 없이 4라운드 70인 경쟁 체제로 펼쳐진다.

우승자에게 1500포인트가 주어지는 가운데 현재 1위와 2위에 랭크돼 있는 더스틴 존슨(2571점)과 저스틴 토마스(2479점·이상 미국)의 치열한 선두 싸움도 지켜봐야 한다. 30위와 포인트 273점 차이로 현재 57위에 머물고 있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300점을 주는 6위 이내 성적을 거둬야 2년 만에 투어챔피언십에 나설 수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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