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의 8월 보낸 포항, 9월 반전 노린다!

입력 2020-08-31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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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우.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악몽 같은 8월을 보낸 포항 스틸러스가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고 9월 반등을 노린다.

포항은 3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0’ 18라운드 성남FC와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오랜 침묵을 깬 승리였다.

포항은 올 여름 지독하게 괴로웠다. 가뜩이나 선수층이 얇은 편인데, 장마와 폭염이 이어지면서 선수들의 체력이 뚝 떨어졌다. 수비가 무너지면서 치명적 실점이 쏟아졌다. 7월 18일 FC서울과 원정경기 3-1 승리 이후 6경기에서 2무4패에 그쳤다. 8월만 따지면 성남과 홈경기 전까지 5경기에서 1무4패로 부진했다.

일단 성남전 승리로 급한 불은 껐다. 모처럼 승점 3을 보탠 포항은 8승4무6패, 승점 28로 4위에 올라있다. 8월 마지막 경기 승리를 통해 포항은 9월 반전을 꾀한다는 의지다.

상주 상무에서 전역한 강상우(27)의 합류도 반가운 요소다. 상주에서 오른쪽 공격수로 활약하며 7골·5도움을 기록한 강상우는 본래 수비수다. 상주에서 공격수로 변신해 잠재된 재능을 뽐냈다.

포항 김기동 감독은 강상우를 성남전에서 왼쪽 수비수로 활용했다. 그는 “강상우의 활용에 대해 고민했는데, 당장 가장 급한 자리가 수비수였기 때문에 그 자리에 배치했다. 자기 역할을 잘해줘서 중앙 수비수들의 부담이 줄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올 시즌 내내 수비 자원 부족에 시달려온 포항으로선 수비뿐 아니라 언제든 공격에도 가담할 수 있는 강상우의 복귀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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