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임성재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의 올림피아필즈CC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PO 2차전 BMW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며 나흘간 합계 12오버파 292타 공동 56위에 머물렀다. 1번(파5), 2번(파4)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5번, 12번(이상 파4) 홀에서 각각 보기를 범했다. 18번(파4)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지난 주까지 페덱스컵 포인트랭킹 8위에 올랐던 임성재는 이번 대회 부진으로 한 계단 떨어진 9위로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을 맞게 됐다. 투어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30위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지고, 순위별로 어드밴티지가 차등 적용된다. 1위에게 10언더파, 2위에게 8언더파 등을 주는 방식이다. 임성재는 6~10위에게 적용되는 4언더파를 받고 대회를 시작한다. 임성재는 신인이었던 지난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랭킹에서 최종 19위를 차지한 바 있다. 역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한국인 최고 성적은 2007년 최경주의 5위다.
한편 임성재와 함께 투어 챔피언십 동반 진출을 노렸던 안병훈(29)은 아쉽게 진출권 획득에 실패했다. BMW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로 이틀 연속 언더파에 성공하는 등 나흘간 합계 3오버파 283타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에서 지난주보다 2계단 오른 33위에 그쳐 아쉽게 시즌을 마감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