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선언’ 측 “코로나19 확진자 접촉 배우 알고도 촬영 강행하지 않아”

입력 2020-09-01 16: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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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촬영 중단 결정을 내린 영화 ‘비상선언’ 측이 출연배우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있음에도 촬영을 강행했다는 일련의 보도에 대해 “방역당국의 지침을 어긴 적이 없다”라며 반박했다.

‘비상선언’ 투자배급사인 쇼박스는 1일 동아닷컴에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해당 배우는 방역당국에 문의를 했고 프로듀서 A씨에게 전달했다. 그런데 A씨가 한재림 감독을 비롯해 다른 제작진에게 이러한 사실을 전하지 않아 촬영이 진행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배우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또 다른 프로듀서가 한재림 감독에게 사실을 알렸다. 이후 핵심 제작진들이 회의를 거친 뒤 촬영을 중단시켰다”라고 말했다.

확진자와 접촉한 배우는 음성 판정을 받아 이 사실을 ‘비상선언’ 측에 알렸다. 음성이긴 했지만 감독과 제작진들은 모두를 위해 촬영 중단을 결정했다.

쇼박스는 “방역당국에 확인한 결과,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이 생겼을 때 접촉자는 바로 자가격리 및 검사를 받아야 하지만 접촉자의 접촉자는 검사 의무는 없다”라며 “하지만 모든 이의 안전을 위해 영화 촬영을 중단하기로 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쇼박스는 지난달 31일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 추세에 배우와 현장 스태프의 안전을 위해 ‘비상선언’의 촬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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