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입단’ 판 더 비크 “난 맨유와 잘 맞는 스타일”

입력 2020-09-03 09: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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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입단한 도니 판 더 비크가 입단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맨유는 3일(이하 한국시각) “도니 판 더 비크 영입을 기쁜 마음으로 발표한다. 네덜란드 미드필더 판 더 비크는 맨유와 5년 계약을 맺었고, 연장 옵션도 포함했다”고 발표했다.

아약스 유스를 거쳐 2015년에 1군 팀에 데뷔한 판 더 비크는 2018-19시즌 아약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오르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2017년에는 유로파리그에서도 결승까지 올랐다.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하는 판 더 비크는 지난 시즌 에레디비지에서 37경기에 출전해 10골 11도움을 기록했다.

판 더 비크는 “대단한 역사를 가진 맨유에 입단할 기회가 주어져 믿기 어렵다.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이다. 아약스의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다. 난 아약스에서 자랐고, 늘 난 아약스와 끈끈한 관계로 남아있을 것이다. 이제 난 축구 경력의 다음 단계로 나아갈 때가 됐다. 더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이고 싶다. 맨유보다 더 높은 수준을 갖춘 곳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모두가 올드 트래포드의 분위기가 환상적이라고 말해줬다. 그 경험을 하는 것이 기대된다. 언제가 안전해지면 팬들이 돌아올 것이다. 맨유에는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가 있다. 그들에게서 배우고 싶고, 나의 강점을 맨유에 더하고 싶다. 솔샤르 감독에게서 맨유의 비전에 대해 들었다. 클럽의 방향이 매우 흥미로웠다. 빨리 합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판 더 비크는 “우리 팀의 디렉터였던 에드윈 판 데 사르나, 팀 동료였던 달레이 블린트 등 전 맨유 선수들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빨리 경기에 뛰고 싶다. 판 데 사르와 대화를 나눴다. 내게 맨유의 모든 것에 대해 얘기해줬다. 얼마나 큰 팀인지, 얼마나 좋은지, 그리고 어떤 경험을 했는지”라며 네덜란드 출신의 이전 맨유 선수들이 많은 조언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맨유에서 활약했던 네덜란드 선수들의 발자취를 따르게 됐다. 로빈 판 페르시나 루트 판 니스텔로이도 있었다. 정말 큰 역사다. 예전에 경기를 많이 봤다. 솔샤르 감독님과도 정말 좋은 미팅을 했고 그게 내겐 정말 중요했다. 축구 이야기를 했고, 클럽에 대해 얘기했다. 늘 결정을 할 때 내 느낌을 따르는데, 모든 게 좋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 축구 스타일을 아는 사람이라면 내가 맨유 선수들과 좋은 콤비네이션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할 거다. 맨유 선수들을 보면 젊고, 나와 비슷한 나이다. 그 선수들과 빨리 함께 뛰고 싶다. 난 박스로 침투하는 미드필더다. 달리고, 득점하고, 어시스트를 한다. 많은 시간 동안 경기에서 많은 거리를 뛰었다. 그게 내 장점 중 하나”라며 맨유에서의 활약을 자신했다.

EPL에 입성하게 된 것에 대해 그는 “많은 네덜란드 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었다. 나도 많이 봤다. 세계에서 제일 큰 리그이고, 늘 프리미어리그를 봤다. 사람들이 프리미어리그에 대해 늘 정말 강하고, 무거운 리그라고 한다. 나도 그렇게 본다. 피지컬적으로 더 강해지고 싶고, 모든 면에서 발전하고 싶다. 네덜란드에서 난 강했고, 피지컬도 좋았지만 이제 맨유가 우승컵을 들 수 있도록 더 발전해야 한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끝으로 그는 팬들을 향해 “코로나19가 해결되어 빨리 경기장에서 만나길 바란다. 팀을 위해 모든 것을 쏟겠다. 그리고 많은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전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역시 “도니는 맨유가 필요로 하는 모든 기술적인 측면을 갖추고 기여할 수 있는 선수다. 맨유의 성공에 필요로 하는 개성을 갖고 있다. 움직이면서 공간과 시간을 볼 줄 아는 능력을 가졌다. 경기를 읽을 줄 알고, 맨유에 필요한 퀄리티를 갖추고 있다. 그의 가세로 맨유의 중원은 깊고, 강해질 것이다. 미드필드가 두터워졌다. 그가 유럽 무대에서 지난 몇 년 간 보인 경기력은 훌륭했다. 그와 함께 경기하는 것이 기대된다”며 반겼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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