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입국 안한 오누아쿠 대신 타이리크 존스 낙점

입력 2020-09-03 13: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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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누아쿠와의 계약을 파기하기로 결정한 DB는 타이리크 존스를 영입하기로 했다. 리바운드와 블록슛에 강점이 있는 존스는 오누아쿠의 역할을 그대로 이어 받을 전망이다. 사진캡쳐 | 재비어대 홈페이지

원주 DB가 계약을 파기한 치나누 오누아쿠(24·206㎝)를 대신할 새 외국인선수로 타이리크 존스(23·206㎝)를 영입하기로 했다.

DB는 당초 지난 시즌 팀의 핵심자원으로 활약한 오누아쿠와 2020~2021시즌 재계약을 한 상태였다. DB를 제외한 9개 구단 외국인선수들은 모두 입국한 상태였지만, 오누아쿠는 차일피일 입국을 미뤘다. DB 구단 관계자는 3일 “언제 입국하겠다는 날짜조차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입국 후 2주 자가격리 기간까지 고려할 때 오누아쿠를 마냥 기다릴 순 없었다”고 밝혔다.

결국 DB는 오누아쿠와 계약을 파기하고 새 외인을 찾기로 결정했다. 발 빠르게 움직인 DB는 존스와 계약에 합의했다.

올해 재비어대학교를 졸업한 존스는 2019~2020시즌 32경기에 출전해 평균 13.97점·11.03리바운드·1.06블록슛을 올렸다. 기록에서 드러나듯 리바운드와 블록슛에 강점이 있는 선수다. 득점은 주로 페인트존에서 이뤄진다. 1대1 공격보다는 동료의 패스를 받아 넣는 득점에 강하다. 지난 시즌 기록한 총 득점 447점 중 약 93%에 해당하는 415점을 페인트존에서 뽑았다. 운동능력과 스피드도 뛰어나 속공가담에 능하다. 미국대학농구(NCAA)에서 속공가담 득점이 상위 15%에 들 정도다. 존스는 DB에서 오누아쿠의 역할을 그대로 이어받을 전망이다.

존스는 이번 주내로 입국할 예정이다. 취업비자는 국내에서 받는다. 미국에서 취업비자를 받고 들어올 경우, 격리기간까지 고려한다면 2020~2021시즌 개막일(10월 9일)에 맞춰 팀에 합류하기는 빠듯하기 때문이다.

한편 DB의 또 다른 외국인선수 저스틴 녹스(31·206㎝)는 지난달 24일 입국해 자가격리 중에 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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