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대전 vs 부천 맞대결, K리그2 2020 18라운드 프리뷰

입력 2020-09-03 13: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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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하나원큐 K리그2 2020’은 지난 5월 개막 이후 현재까지 1위 자리가 8번이나 바뀌었다. 매 라운드마다 치열한 경합이 벌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주말 펼쳐지는 18라운드는 정확히 전체 일정의 3분의 2지점이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양팀다 4경기째 승리가 없는 ‘대전’과 ‘부천’의 만남부터, 이제는 추격자가 된 ‘수원FC’, K리그2 최초 영플레이어상을 노리는 ‘이동률(제주)’까지 흥미로운 매치, 팀, 선수들이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위기의 두 팀이 만났다 ’대전’ vs ‘부천’

대전과 부천 모두 4경기째 승리가 없다. 두 팀의 최근 4경기 성적은 대전이 3무 1패, 부천은 4연패다. 6월까지 1위 자리를 지키던 대전은 1위 제주와의 승점 차이가 7점으로 벌어졌고, 상위권을 유지하던 부천은 어느새 7위까지 밀려났다. 양 팀 모두 분위기 반전이 시급하다. 대전은 최근 3경기에서 단 1득점에 그쳐 공격력 회복이 절실하다. 팀내 최다 득점자인 안드레가 올 시즌 12골을 기록 중이며, 바이오, 박진섭(이상 3골), 윤승원, 박용지(이상 2골)가 뒤를 잇는다. 상대 팀의 집중 견제를 받는 안드레의 부담을 덜어줄 ‘뉴페이스’가 필요하다. 부천은 올 시즌 대전과의 첫 만남에서 바이아노의 득점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한 좋은 기억이 있다. 두 팀의 맞대결은 6일(일) 오후 7시 생활체육TV에서 생중계된다.


□ 팀 오브 라운드 - 이제는 추격자 ‘수원FC’

수원FC는 8월 26일 제주에 38일간 지켜온 1위 자리를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이후 29일 경남과의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는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추격의 고삐를 죌 수 있었다. 후반 45분까지 2대2로 맞섰던 이 경기에서 수원FC는 후반 추가시간 안병준의 극장골에 힘입어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고, 제주와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혔다. 수원FC는 8월 첫 3경기에서 1무 2패로 주춤했으나, 이후 2연승에 성공했다. 상승세를 탄 수원FC는 6일(일) 오후 7시 전남을 홈으로 불러들여 3연승을 노린다. 수원FC는 8라운드에서 전남을 상대로 2대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양 팀의 통산 상대 전적은 8경기 2승 2패 4무로 팽팽하다. 1위 자리를 되찾으려는 수원FC와 지키려는 제주의 경쟁은 앞으로도 매 라운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K리그2 초대 영플레이어상을 노리는 ‘이동률(제주)’

제주 U-18 출신인 2000년생 이동률은 2019시즌을 앞두고 우선지명으로 제주에 입단했다. 팀 동료 서진수와 함께 고등학교 졸업 후 프로로 직행했다. 이동률은 데뷔 첫해 K리그1 무대에서 5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2군 선수들의 경기력 유지를 위해 운영되는 R리그에서는 9경기 4골 4도움을 올리며 큰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이번 시즌 이동률은 지난달 26일 부천전에서 나온 자신의 K리그 데뷔골을 포함, 최근 2경기에서 3골을 터뜨리며 본인의 이름을 알렸다. 제주는 이동률의 이러한 활약 덕분에 1위 자리를 탈환하고 수성할 수 있었다. 이동률이 남은 시즌 동안 최근 활약을 이어나간다면 올해 K리그2에 처음으로 신설된 ‘영플레이어상’ 후보에 이름을 올려도 손색이 없을 듯 하다. 막강한 영플레이어상 후보로 떠오른 이동률은 이번 라운드 경남을 상대로 뜨거운 발끝을 이어나가려 한다.

<하나원큐 K리그2 2020 18라운드 경기일정>

- 경남 : 제주 (9월 5일 18시 창원축구센터, 생활체육TV)

- 충남아산 : 안산 (9월 5일 19시 이순신종합운동장, IB SPORTS)

- 안양 : 서울E (9월 6일 19시 안양종합운동장, 골프채널코리아)

- 수원FC : 전남 (9월 6일 19시 수원종합운동장, IB SPORTS)

- 대전 : 부천 (9월 6일 19시 대전월드컵경기장, 생활체육TV)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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