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홈에서 제주 상대로 선두 경쟁 재도전

입력 2020-09-03 16: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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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2 경남FC(대표이사 박진관)가 연승 무산 아쉬움을 딛고 다시 일어선다.

경남은 오는 5일 오후 6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2 2020 18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수원FC와 지난 17라운드 홈경기에서 2-3으로 패한 경남은 4연승과 6경기 무패(4승 2무)를 마감하는 한편 턱밑까지 쫓아갔던 선두 제주와 격차가 승점 9점으로 벌어졌다. 수원FC전 패배가 아쉬움이 큰 이유다.

그러나 경기가 아직 많이 남아 있어 추격의 기회는 남았다. 제주 전 승리로 다시 선두권과 격차를 좁혀 K리그1 승격을 향해 나아간다는 각오다. 설기현 감독도 “승점을 챙기고 좋은 결과를 가져가면서 나아가는 게 중요하다.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경남은 수원FC전 패배에도 소득이 있었다. 그동안 침묵했던 외국인 윙어 네게바가 올 시즌 첫 골을 신고해 자신감을 되찾았고,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최준의 공백을 메운 신인 수비수 김영한은 첫 선발 출전임에도 좋은 경기력과 함께 가능성을 보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옵션이 늘어가며, 설기현 감독의 전술과 운영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이번 제주 전은 중원과 수비의 한 축 정혁과 배승진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한다. 그 자리는 하성민, 김경민, 강승조 등 베테랑들이 메울 전망이다. 또한, 부상과 징계로 수원FC전 결장했던 백성동, 손정현, 최준이 돌아온다.

경남은 제주에 강하다. 역대 전적에서 11승 16무 10패로 앞서 있으며, 최근 10경기 전적도 3승 5무 2패로 우세다. 시즌 첫 대결은 원정에서 1-1로 비겼다. 제주 남기일 감독은 지난 2019년 성남FC 시절을 포함해 경남 상대 1무 3패 징크스를 가지고 있다. 경남은 자신감을 가질만하고, 제주는 보이지 않은 부담감을 가질 수 있다.

제주는 현재 선두에 최근 3연승과 6경기 무패(4승 2무) 행진을 달릴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또한, 공민현-이동률-주민규 스리톱의 활약과 탄탄한 수비는 경남에 큰 위협이다.

반면, 이번 시즌 4위권 팀들과 맞대결에서 1승 2무 2패로 밀리며, 원정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경남의 장점인 빠르고 아기자기한 공격, 무실점 수비를 쭉 이어간다면 승리에 가까워질 수 있다.

선두권 재도약의 불씨가 될 제주와 홈경기에서 경남이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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