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홈런’ 트라웃, TOP10과 시기 비슷… 최고를 향한 질주

입력 2020-09-06 1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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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크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현역 최고의 선수’ 마이크 트라웃(29, LA 에인절스)이 통산 300홈런을 달성했다. 역대 홈런 TOP10 내 선수들과의 달성 시점에서는 얼마나 차이가 날까?

트라웃은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트라웃은 1회 2루타로 예열한 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휴스턴 선발 투수 브랜든 비에락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는 2점포를 때렸다.

이로써 트라웃은 지난 5일 개인 통산 299홈런을 때린 뒤 하루 만에 300홈런을 달성했다. 흔히 말하는 아홉수는 전혀 없었다.

트라웃의 통산 300홈런은 메이저리그 데뷔 10시즌 만에 나왔다. 트라웃은 2011년 데뷔했고, 이듬해인 2012년부터 현역 최고의 선수로 군림 중이다.

이로써 트라웃은 30세 이전에 300홈런을 달성했다. 역대 최고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트라웃인 만큼 홈런 TOP10 내 선수들과의 300홈런 달성 시점도 관심거리다.

우선 역대 홈런 랭킹 1위에 올라있는 배리 본즈는 31세 시즌인 1996년에 300홈런을 돌파했다. 물론 본즈는 이후 금지약물에 힘을 빌려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



또 755홈런으로 2위에 올라있는 행크 애런은 29세 시즌인 1963년에 300홈런을 달성했다. 트라웃과 같은 29세 시즌. 당시 애런은 44홈런을 기록했다.

이어 3위 베이브 루스는 30세 시즌인 1925년에 300홈런을 돌파했다. 하지만 루스는 1919년부터 본격적인 타자로 활약했다.

계속해 4위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27세 시즌인 2003년에 300홈런을 돌파했다. 하지만 로드리게스는 35세 시즌부터 홈런이 급격하게 줄었다.

또 5위 윌리 메이스와 6위 앨버트 푸홀스는 각각 30세 시즌인 1961년, 28세 시즌인 2008년에 300홈런을 돌파했다.

이어 7위 켄 그리피 주니어는 28세 시즌인 1998년. 대부분의 선수가 20대 후반~30대 초반에 300홈런을 돌파했다.

그만큼 트라웃은 역대급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향후 이번 시즌과 같은 단축 시즌, 큰 부상 등이 없을 경우에는 TOP10 안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통산 300홈런은 메이저리그 역대 150위의 기록. 척 클라인이 300홈런으로 트라웃과 동률. 또 그 위에는 301홈런의 로저스 혼스비, 에반 롱고리아가 있다.

현역 선수 중에는 11위다. 트라웃의 위에는 301홈런의 롱고리아, 302홈런의 저스틴 업튼, 311홈런의 지안카를로 스탠튼 등이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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