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레이·요키치 앞세운 덴버, 클리퍼스에 승리…1차전 패배 설욕

입력 2020-09-06 13: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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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말 머레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덴버 너게츠가 LA 클리퍼스를 꺾고 1차전 대패를 설욕했다.

덴버는 6일(한국시간) 미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ESPN 와이드 월드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벌어진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2라운드(4강·7전4승제) 2차전에서 LA 클리퍼스에 110-101로 승리했다.

유타 재즈와의 PO 1라운드(8강)에서 7차전까지 치른 덴버는 4일 벌어진 클리퍼스와의 1차전 피로누적의 여파가 역력했다. 무기력한 경기 끝에 97-120으로 대패했다. 1차전 경기 결과에 대부분은 클리퍼스가 손쉽게 시리즈를 가져갈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덴버는 2차전에서 완전히 다른 경기력으로 클리퍼스를 제압했다. 자말 머레이(27점·6어시스트), 니콜라 요키치(26점·18리바운드)가 경기 초반부터 폭발한 덴버는 1쿼터에만 무려 44점을 쏟아 부으며 44-25로 크게 앞섰다.

덴버는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4쿼터 초반 폴 조지(22점·8리바운드)를 앞세운 클리퍼스에 91-86, 5점차까지 쫓긴 상황에서 요키치의 골밑 득점, 게리 해리스(13점·3점슛4개)의 연속 3점슛으로 단숨에 99-86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또한 집요한 도움 수비를 통해 상대의 원투펀치 카와이 레너드(13점·10리바운드)와 조지의 공격을 연속으로 차단하며 기세를 높였다. 경기 종료 2분12초전 머레이, 1분37초전에는 해리스의 3점슛이 폭발하며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클리퍼스는 에이스 레너드가 경기 내내 상대 수비에 막혀 야투 난조에 시달렸다. 17개의 야투를 시도해 단 4개만 성공시켰다. 에이스가 침묵한 클리퍼스는 역전할 힘을 잃었다.

앞서 펼쳐진 동부콘퍼런스 PO 2라운드 3차전에서는 토론토 랩터스가 보스턴 셀틱스에 100-93으로 승리, 2연패 끝에 시리즈 첫 승을 올렸다. 토론토는 파스칼 시아캄이 23점·11리바운드, 카일 라우리가 22점·11리바운드·7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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