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1500만 달러’, 임성재 “우승하면 미국에 집 사고 저축할 것”

입력 2020-09-06 14:1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임성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임성재(22·CJ대한통운)가 1500만 달러(178억 원) 잭팟에 한발 더 다가섰다.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GC(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최종 3차전 투어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4타를 쳐 합계 12언더파로 13언더파의 더스틴 존슨(미국)에 1타 뒤진 2위에 랭크됐다. 잰더 쇼플리(미국)가 11언더파 단독 3위,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10언더파 단독 4위다.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30위까지만 출전하는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무려 1500만 달러에 이른다. 준우승 상금도 500만 달러(59억5000만 원)나 된다.

투어 챔피언십은 PO 2차전인 BMW 챔피언십까지의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에 따라 선수들에게 보너스 스트로크를 차등 부여하고 1라운드를 시작했다. 1위 존슨은 10언더파를 받았고, 9위 임성재는 4언더파로 출발했다. 1라운드에서 2언더파(68타), 2라운드에서 6언더파(64타)를 치며 8타를 줄인 임성재는 4타를 더해 합계 12언더파가 됐다. 존슨은 이틀간 3타를 줄이는데 그쳤지만, 임성재는 무려 8타를 줄였다. 임성재의 이틀간 132타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상위 랭킹 30위 중 쇼플리와 함께 최소타 공동 1위다.

임성재는 지난 3월 혼다클래식에서 우승하며 PGA 투어 첫 승을 챙기는 등 한때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재개된 투어에서 줄곧 하향곡선을 그렸다. 직전 대회였던 BMW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56위에 그쳤다.

그러나 투어 챔피언십에선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2라운드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71.43%, 그린 적중률은 88.89%였다. 4번(파4) 홀에서 171m 거리의 세컨 샷을 홀 2.9m 지점에 떨구며 1타를 줄이고, 파5 18번 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302m 보낸 뒤 아이언 세컨샷을 227m 날려 보내 투온을 한 뒤 버디를 기록하는 등 5번(파4) 홀 2.4m 파 퍼트 실수 외에는 전반적으로 흠 잡을 데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임성재는 “솔직히 최근 몇 주간 자신감이 크지 않았는데, 지금은 모두 회복한 것 같다. 지금의 좋은 기세를 남은 이틀 동안에도 이어가고 싶다”며 “만약 우승해 상금을 받는다면 미국에 집을 사고 미래를 위해 저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성재는 현재 일정한 거처없이 호텔 생활을 하며 PGA 투어를 소화하고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