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공개된 ‘카카오TV 모닝 – 개미는 오늘도 뚠뚠’ 2회에서 호스트 노홍철은 “돈은 내가 잃을 테니 너희는 학습을 해”라며 실전 투자에 나서는 자신을 보면서 시청자들이 무언가를 얻었으면 좋겠다는 살신성인의 각오를 전했다.
이날 공개된 ‘개미는 오늘도 뚠뚠’에서 노홍철은 지난 1회에서 풀어낸 ‘노홍철 투자 연대기’의 마지막 에피소드를 전했다. 앞서 코스닥과 코스피, 가상 화폐에 이르기까지 눈물을 웃음으로 승화시킨 다채로운 투자 실패 스토리로 ‘망투자의 아이콘’의 면모를 보여준 데 이어 설상가상으로 “인버스라는걸 배웠다”고 밝혀 현장을 발칵 뒤집었다. 인버스는 기초자산의 움직임을 정반대로 추종하도록 설계된 금융투자 상품으로, 예를 들면 주가가 떨어지면 수익이 오르는 형태로 올초 많은 주식 투자자들이 손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홍철은 인버스 투자 이후 잔고가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보고는 “신이 내가 투자하는 것을 보고 있나 생각할 정도였다”고 당시의 웃픈 심경을 전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13년째 주식 투자를 하고 있다는 노홍철에게, 전문가들은 그의 투자 성향과 실패에도 흔들림 없는 멘탈 분석에 나서며 앞으로 희망이 보인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이어 실전 투자 스터디룸에서 증권 계좌 개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투자 실전에 돌입한 노홍철과 딘딘, 김가영은 예측불허 활약으로 쫄깃한 긴장감과 함께 배꼽잡는 웃음을 선사했다. 13년차 개미라며 자신감 넘치던 노홍철은 계좌 개설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가 하면, 딘딘은 단번에 계좌를 개설한 후 자신만의 스타일로 초스피드 치고 빠지기에 돌입하는 모습으로 재미를 전했다. 특히 아무리 만류하고 조언을 쏟아내도 귀를 막은 채 폭주하는 딘딘, 소란스러운 분위기에 조바심을 내기 시작하는 노홍철, 그리고 예상을 뛰어넘는 초보들의 활약에 곤혹스러워하는 전문가들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들이 펼쳐낼 케미와 과연 주식 초보들은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이날 전문가들은 주식 투자의 기초팁을 짚어내며 눈길을 끌었다. ‘투자는 당장의 높은 수익이 아닌, 5년, 10년 뒤의 자산 가격 상승을 추구하는 것’이라는 기본적인 원칙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지인을 통해 투자할 경우, 그 회사의 대표보다는 부장이나 과장 등 실무자들의 조언을 참고하라는 등 투자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들을 지적했다고. 시작부터 기초를 강조하는 전문가들의 코멘트로, 앞으로 ‘개미는 오늘도 뚠뚠’을 통해 이들이 전수할 올바른 주식 투자 방법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