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틀러 앞세운 마이애미, ‘괴인’ 빠진 밀워키 꺾고 동부콘퍼런스 결승 행

입력 2020-09-09 11: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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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버틀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미 버틀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애미 히트가 우승후보로 손꼽히던 밀워키 벅스를 꺾고 동부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다.

마이애미는 9일(한국시간) 미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어드밴트 헬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미국프로농구(NBA) 2019~2020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2라운드(4강·7전4승제) 5차전에서 밀워키에 103-94로 승리를 거뒀다.

시리즈 전적에서 4승1패를 기록하며 동부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한 마이애미는 보스턴 셀틱스-토론토 랩터스 간의 승자와 만난다.

마이애미와 밀워키의 시리즈는 당초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왔다. 야니스 아데토쿤보-크리스 미들턴 원투 펀치가 있는 밀워키가 한 수 위의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1차전~3차전을 마이애미가 내리 잡으면서 시리즈 분위기를 주도했다.

팀의 에이스인 지미 버틀러(17점·10리바운드·6어시스트)는 1차전(115-104 승)에서 40점, 3차전(115-100)에서 30점을 올리는 등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그는 5차전에서도 경기 막판 2분16초 간 6개의 자유투를 얻어내 이를 모두 성공시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또 팀이 93-88로 앞선 경기 종료 1분14초 전에는 고란 드라기치(17점)의 점프슛을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마이애미는 버틀러 외에도 드라기치, 뱀 아데바요(13점·6리바운드), 재 크라우더(16점·6리바운드), 타일러 히로(14점·8리바운드·6어시스트) 등이 고르게 활약했다.

밀워키는 발목 부상을 당한 ‘괴인’ 아데토쿤보의 결장 공백이 너무 컸다. 미들턴(23점·7리바운드·6어시스트)과 브룩 로페즈(15점·14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마이애미의 파상공세를 당해내지 못한 채 탈락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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