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과 11월 A매치 데이 활용 놓고 심사숙고하는 대한축구협회

입력 2020-09-09 14: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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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왼쪽), 김학범 감독. 스포츠동아DB

대한축구협회가 10월로 연기한 축구국가대표팀-올림픽대표팀의 평가전을 겸한 친선경기 개최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51·포르투갈)이 이끄는 A대표팀과 김학범 감독(60)이 지휘하는 올림픽대표팀간의 평가전은 9월초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다른 나라 대표팀을 초청해 평가전을 치르기 힘든 여건에서 선수들을 모아 소집훈련을 하고, 실전 테스트를 진행하기 위해 두 대표팀의 사령탑이 맞대결을 펼치기로 뜻을 모았다.

하지만 두 대표팀이 소집을 준비하는 시점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국제축구연맹(FIFA)이 유럽을 제외한 다른 대륙 국가들의 9월초 A매치 기간 활용을 늦추기로 결정함에 따라 ‘벤투호’와 ‘김학범호’의 평가전은 10월로 잠정 연기됐다.

FIFA가 정한 10월 A매치 기간은 5일부터 14일까지지만, 두 팀의 평가전 일정 확정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9일 “10월로 잠정 연기됐는데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경기장 대관 또한 다시 진행해야 하는 등 해결돼야 할 부분들이 남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10월 두 팀간의 평가전을 진행한다는 계획은 유효하다. 그러나 개최 여부 확정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10월뿐 아니라 11월에도 A매치 기간(9~18일)이 설정돼 있어 활용이 가능하다. 당초 예정됐던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잔여경기는 코로나19의 여파로 모두 내년으로 연기됐다. 협회 관계자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개최 여부와 일정, 그에 따른 K리그 스케줄이 최종 확정돼야 11월 A매치 데이 활용 여부가 판가름이 날 것 같다. 어떤 식으로든 활용할 계획이지만 현실적 제약이 많이 따르는 것도 사실이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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