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혹한 P라이선스… 김상식 합격, ‘대행 출신’ 주승진-임중용 낙방

입력 2020-09-09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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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김상식 수석코치. 스포츠동아DB

전북 현대 김상식 수석코치. 스포츠동아DB

최고급 축구지도자 과정인 2020~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P(Professional) 라이선스’ 교육 수강생이 가려졌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A 라이선스 소지자들 중 26명에게 합격을 개별 통보했다.

이 중 K리그 지도자는 7명으로, K리그1(1부) 전북 현대 김상식 수석코치(44)와 안재석(43) 코치, 상주 상무 임관식 수석코치(45), K리그2(2부) 제주 유나이티드 이정효 코치(45) 등이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P 라이선스를 소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감독대행’ 신분으로 팀을 이끌어 많은 관심을 샀던 수원 삼성 주승진 코치(45), 인천 유나이티드 임중용 기술이사(45·이상 K리그1)는 ‘좁은 문’을 끝내 통과하지 못했다.

실제로 선발 기준이 몹시 까다로웠다. 협회는 공정성 및 독립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외부인사들이 포함된 수강생 선정위원회를 구성했고, 기존의 ‘고교 및 성인 팀 5년 이상 지도, 자격정지 등 징계사실 없음’ 이외에 ▲우승 커리어 ▲지도 경력 ▲팀 성과 등의 참가 자격을 추가했다.

합격자는 프로(7장), 협회 전임지도자(7장), K3·4·대학, 학원(중고교), 일반(이상 각 5장), 여자부(2장) 등 주요 카테고리로 구분해 선정했는데 프로는 약 4대1, 일반은 10대1 이상의 경쟁률을 보여 확실한 성과가 중요했다는 후문이다.

협회 관계자는 9일 “다음주 AFC에 P 라이선스 수강생 명단을 전달한다. 변수가 없다면 이들이 12월 교육 이수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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