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플랜B까지 고려한 KBL 컵대회의 군산 개최

입력 2020-09-09 15: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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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이 새롭게 시도하는 프리시즌 컵 대회를 전북 군산에서 개최한다.

KBL은 9일 “‘2020 MG새마을금고 KBL컵 대회’를 이달 20일부터 27일까지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KBL이 정규리그 개막에 앞서 프리시즌 컵 대회를 치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각 프로팀이 새로 구축한 전력을 팬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다. 이를 통해 정규시즌에 대한 관심을 최대한 끌어내겠다는 것이 KBL의 구상이다. 올해는 KBL 10개 구단과 국군체육부대(상무) 등 11팀이 참가해 4개조 조별리그를 펼친 뒤 4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사실 이번 컵 대회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 열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방역당국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유지하고 있어 개최지를 변경하게 됐다. 군산시의 협조가 있어 가능했다. 또 KBL은 정규리그 개막 이후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시 대응 매뉴얼을 시뮬레이션하는 차원에서라도 컵 대회 군산 개최를 추진했다. 미국프로농구(NBA)처럼 모든 팀이 한 곳에서 경기를 진행할 수 있는지 여부를 체크할 계획이다.


정규리그 진행은 홈&어웨이로 원칙을 정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워낙 전염성이 강해 다가오는 겨울 다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이에 KBL은 홈&어웨이로 경기 진행이 불가능할 경우 한 지역에 10팀이 모여 잔여 일정을 소화하는 방안을 하나의 대비책으로 검토해왔다.

KBL은 컵 대회 기간 중 선수단 및 관계자들의 안전을 위해 무관중으로 경기를 펼친다. 경기장 출입 시 체온 측정, 전문의료진 배치, 격리실 운영, 손세정제 비치, 마스크 착용 등 방역과 안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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