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문회 감독은 디데이 손꼽는 중…“25~30G 남은 시점 총력전 돌입”

입력 2020-09-09 18: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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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감독 허문회. 스포츠동아DB

총력전의 날이 다가온다. 허문회 롯데 자이언츠 감독(48)은 자신의 올 시즌 마지막 역할로 확실한 디데이 설정을 꼽았다.

롯데는 8일까지 49승1무48패(승률 0.505)를 기록하며 7위에 처졌다. 5할 승률을 넘기긴 했지만 승률 인플레이션 현상이 뚜렷한 탓에 5위 KT 위즈와 5경기 차다. 현장에서는 일반적으로 3경기차를 줄이는 데 한 달 정도 걸린다고 분석한다. 이 계산대로면 두 달 이상의 시기가 필요해 상황은 촉박하다.

롯데는 아직까진 불펜투수의 3연투를 지양하고 야수들의 체력도 꾸준히 비축하는 등 드라이브를 걸지 않는 중이다. 하지만 허 감독도 서서히 총력전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전날(8일) 경기 후 박종호 수석코치, 노병오 투수코치, 윤윤덕 퀄리티컨트롤(QC) 코치와 회의를 했고 “선수들이 쌩쌩하다”는 결론을 냈다. 사령탑이 결단을 내리면 그때부터 총력전이 가능한 상황이라는 내부 분석이다.

허 감독은 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조만간 디데이를 잡아야 할 것 같다. 그때부터 총력전으로 쏟아 부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시점을 밝히진 않았지만 25경기 내지 30경기를 남겨둔 즈음일 전망이다. 상대 팀과 경기차부터 선발투수 매치업 등을 감안해 최종 결정을 내릴 참이다.

총력전 모드가 시작되면 불펜투수의 연투부터 주전들의 밀도 있는 활용 등 경기 운영법이 달라진다. 그때부터는 선수들의 역할이 커진다. 때문에 허 감독으로서는 총력전 시기를 명확히 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만일 롯데가 지금 연패 모드에 빠지게 될 경우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시즌을 접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일단 지금 버티면서 상황을 따져봐야 한다. 허 감독은 “총력전 시점을 정하는 게 올 시즌 내 마지막 역할일 것”이라며 결연한 출사표를 던졌다.

창원 |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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