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옥정 신도시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
서울 아파트값 상승·전세난 심화
의정부 아파트 매입 작년의 3배
구리포천고속도로·7호선·GTX
교통망 확대…서울 접근성 향상
학교·공원·상업시설 인프라 ‘굿’
의정부 아파트 매입 작년의 3배
구리포천고속도로·7호선·GTX
교통망 확대…서울 접근성 향상
학교·공원·상업시설 인프라 ‘굿’
광역교통망 확대…탈서울 최적지 부상
의정부 고산·민락, 양주 옥정·회천 등 경기 북부 택지지구로 내집마련에 나선 실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택지지구 이점과 교통호재로 서울을 벗어나려는 이들의 관심도 기대된다.
고산·민락, 옥정·회천 지구는 택지개발촉진법에 따라 국가 주도로 추진되는 공공택지다. 사업이 완료된 민락지구는 1·2지구 통틀어 2만5000여 가구가 공급됐으며, 바로 옆 고산지구는 고산·민락·산곡동 일대 약 130만m² 규모에 총 1만여 가구 조성이 한창이다.
옥정·회천지구로 구성된 양주신도시는 1117만m², 6만3000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며 이는 위례신도시의 1.7배, 판교신도시의 1.2배 규모다. 올 상반기 분양 단지는 완판됐고 6.17 대책 후 나온 ‘양주 옥정신도시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 A10-1블록 1246가구도 최근 분양을 끝냈다.
보통 택지지구는 전 가구가 일반분양으로 진행되고, 사업 단계에서 기반시설을 비롯한 학교, 공원, 상업시설 등을 우선적으로 조성해 입주민들은 완성된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최근 서울 아파트 집값 상승폭이 커지고 전세난이 심화돼 이들 경기 북부 택지지구에 내집을 마련하는 ‘탈 서울’ 수요가 더 증가할 전망이다. 실제 한국감정원 아파트매매 거래현황을 살펴보면 올 상반기 서울 거주자가 의정부 아파트 1315가구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487가구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났다.
해당 지역들은 광역교통망 확대로 서울 접근성도 향상된다. 이미 개통된 구리포천고속도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통해 쉽게 서울로 진입할 수 있다. 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으로 고산·민락지구 인근에 탑석역(예정), 옥정지구에는 옥정역(예정)이 개통될 예정이며, GTX-C 노선 또한 서울을 거쳐 의정부역과 양주 덕정역에 정차할 계획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전셋값이 급등하고 공급대책에 따른 아파트 입주도 몇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당장 내집마련을 위해 경기지역으로 이동하는 실수요자들이 더 늘 것으로 보인다”며, “의정부 고산·민락, 양주 옥정·회천의 경우 앞선 분양단지들이 흥행했고, 서울과 연결되는 교통사업도 원활히 진행 중이어서 후속 단지 분양에 청약 통장이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의정부 민락지구는 분양을 마무리 지었으며, 고산지구에는 하반기 2407가구의 수자인 브랜드 타운인 ‘의정부고산 수자인’이 공급될 전망이다. 3개 단지(C1, C3, C4블록)에 들어서며 중소형에서 대형까지 다양한 타입을 선보인다.
양주신도시는 기존에 계획된 가구 수에서 5500가구를 더 추가 공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어, 인구 증가에 따른 추가적인 인프라 확충이 기대된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