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유퀴즈’ PD “문과VS이과, 감성적 차이 정말 있을까 궁금해 기획” (인터뷰)

입력 2020-09-10 10: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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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퀴즈온더블럭’(이하 ‘유퀴즈’)가 문과, 이과 출신 출연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이색적인 재미를 만들어 냈다.

9일 방송된 ‘유퀴즈온더블럭’에서는 과학자 임두원, 작사가 서지음, 2018 문과 수능 만점자 민준홍, 2019 이과 수능 만점자 김지명, ‘구름빵’ 작가 백희나가 등장해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같은 질문에 다르게 반응하는 문과와 이과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며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연출을 맡은 김민석 PD는 10일 문과 VS 이과라는 큰 테마를 잡은 이유에 대해 “작가들이 문이과를 구분하는 흥미로운 질문을 발견하고 나서 정말 이렇게 문, 이과 사이에 감성과 사고적 차이가 있는지 궁금해져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PD는 점점 다른 프로그램과 차별화 되는 섭외에 대해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섭외한 분들을 만나 뵙고 나면 각자 자신의 분야, 영역에서 정말 열심히 살고 있다는 공통점을 느낄 수 있었다”며 “자기님들이 궁금해 하실 만한 인물들을 섭외하다 보니 차별화 된다고 느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서지음과 임두원의 교차 편집에 대해 “문이과 특집의 기획의도가 가장 잘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해당 부분을 담당한 후배 피디가 아주 정성스럽게 편집해준 덕분에 더 두드러져 보였던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문이과를 구분하는 것이 다소 한계가 있는 이분법적 사고이긴 하지만, 굳이 연출을 하지 않아도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부분들이 있었다. 그런 점을 자기님들도 각자에게 대입시켜 흥미롭게 봐주신 것 같다”고 해당 장면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김민석 PD는 촬영 중 문, 이과 자기들의 차이를 직접 느꼈느냐는 질문에 “분명한 차이를 느끼기도 했고, 공통점도 있었다. 본인의 성취에 대한 열정이나 타인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어 하는 마음은 문, 이과 불문하고 그분들이 공통적으로 추구하는 가치였다. 사람마다 문과적, 이과적, 예술적 성향이 서로 다른 비중으로 내재돼 있으니 이번 방송을 통해서 그 최적의 비율을 찾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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