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인천시,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협약 체결

입력 2020-09-13 09: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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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기반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고도화
수요응답형 버스 20대, 전동 킥보드 300대 확대 운영
사람 중심의 스마트시티 조성에 공헌할 것
현대자동차가 다양한 교통수단을 연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동차 제조사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주도하기 위한 중장기 혁신 계획인 ‘2025 전략’의 일환이다.

현대자동차 컨소시엄은 인천시와 함께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추진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현대차는 올해 초 인천시, 현대오토에버, 씨엘, 연세대학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인천e음’ 시범사업을 수행한 바 있으며, 이번 협약 체결로 현대카드, 블루월넛, 이비카드, KST모빌리티 등 추가로 합류한 컨소시엄 기업들과 함께 9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3개년 동안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 도심문제 해결 위한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전개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은 교통, 환경, 안전 등 도심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재정능력을 접목시킨 새로운 모델을 개발해 적용하는 사업이다.

‘인천e음’ 시범사업은 앱 기반 수요응답형 버스 ‘I-MOD(아이-모드)와 전동 킥보드 ‘I-ZET(아이-제트)’를 영종국제도시에서 작년 말부터 2개월간 시범운영한 바 있다.
수요응답형 버스는 기존 버스가 정해진 노선대로 정해진 시간에 정류장마다 정차하며 운행하는 서비스와 달리, 승객이 목적지 입력을 할 때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실시간으로 최적의 경로를 생성되고, 그에 따라 배차가 이루어지는 혁신 서비스다.

현대차 컨소시엄은 이번 사업을 통해 앞서 ‘인천e음’ 시범사업을 통해 실증한 서비스 모델을 더욱 진화시켜 지역 맞춤형 서비스 모델 패키지화, 지역상권과 연계한 위치 기반 맞춤형 콘텐츠, I-ZET 배터리 교체형 스테이션 등의 더욱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서비스 지역도 기존 영종국제도시에서 송도 국제도시, 남동국가산업단지, 검단신도시 등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시범사업 기간에는 I-MOD(아이-모드) 8대, I-ZET(아이-제트) 45대를 운영했지만, 이번 사업 기간에는 I-MOD는 최대 20대, I-ZET는 300대까지 확대해 교통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솔루션으로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다.
또한 I-MOD와 I-ZET를 전철과 버스는 물론 지능형 단거리 합승택시와 연계한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으로 업그레이드해 기존 교통수단과 상생발전을 이끌 예정이다. 통합 모빌리티(Multi-Modal) 서비스는 다양한 교통수단을 연계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하나로 이용 가능한 모빌리티 및 통합 결제 서비스다.

아울러 현대차는 이번 사업을 통해 얻은 데이터와 경험을 자율주행, 친환경자동차, 수소에너지 등 미래 핵심 기술과 접목해 향후 국내외 스마트시티 시범 도시에 적용이 가능하도록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영조 현대차 전략기술본부 사장은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을 통해 고객의 시간을 더욱 가치 있게 해줄 수 있는 신개념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인천광역시가 사람 중심의 스마트시티가 될 수 있도록 공헌하겠다”고 말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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