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라이프치히 데뷔전에서 1골·1도움…새 시즌 활약 기대

입력 2020-09-13 14: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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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황희찬(24)이 라이프치히 입단 이후 첫 공식경기에서 1골·1도움을 올리며 인상적 활약을 펼쳤다.

황희찬은 12일(한국시간) 독일 뉘른베르크 막스-모르로크-슈타디온에서 벌어진 2020~2021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64강) 뉘른베르크(2부)와 원정경기에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출전해 1골·1도움을 뽑아내며 팀의 3-0 완승에 앞장섰다.

라이프치히에서 11번 유니폼을 입고 첫 공식경기에 나선 황희찬은 1-0으로 앞선 후반 22분 상대의 배후공간으로 침투해 에밀 포르스베리의 패스를 받아 뉘른베르크 수비라인을 허물어뜨렸다. 이어 유서프 포울센에게 정확한 패스를 찔러줬고, 포울센은 이를 추가골로 만들어냈다. 황희찬의 라이프치히 이적 이후 첫 어시스트이자, 독일무대 첫 공격 포인트다.

첫 도움을 신고하며 자신감을 끌어올린 황희찬은 후반 45분 포울센이 상대 선수들과 경합 과정에서 넘어지면서 뒤로 흘린 볼을 놓치지 않고 왼발 슛으로 연결해 첫 골까지 뽑아냈다. 팀의 3-0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이었다.

비록 2부리그 팀을 상대로 한 라이프치히 데뷔전이었지만, 이날 황희찬의 활약은 분데스리가 2020~2021시즌 개막을 앞두고 기대감을 끌어올리기에 충분했다. 더욱이 라이프치히는 프리시즌 동안 공식 연습경기를 한 차례도 치르지 않았다. 새 동료들과 함께 치른 첫 공식경기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인상적이고 든든한 활약이다. 이번 포칼 1라운드 경기에서 황희찬이 보여준 활약상은 율리안 나겔스만 라이프치히 감독(33·독일)의 신뢰를 높이는 데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라이프치히는 20일 오후 10시30분 열리는 마인츠와 홈경기를 시작으로 분데스리가 2020~2021시즌에 돌입한다. 마인츠에는 지동원(29)이 속해있다. 황희찬과 지동원이 함께 경기에 투입될 경우, 개막전부터 펼쳐질 ‘코리안 더비’에 국내 축구팬들의 관심은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

정지욱 기자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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