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올레길] 목 디스크 흡사한 어깨통증 ‘사각근증후군’ 의심해봐야

입력 2020-09-1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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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 척나은의원.

많은 사람이 지속적인 목과 어깨 통증이나 팔 저림 증상이 나타나면 목디스크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목 통증을 단순히 목디스크로 여기는 판단은 지양해야 한다.

발생 원인과 치료 방법이 상이한 ‘사각근증후군’ 역시 목디스크와 증상이 매우 유사하기 때문이다. 이는 사각근 주변에 팔로 가는 신경이 분포돼 있기 때문이다. 사각근이 주변 신경을 누르면 목디스크와 마찬가지로 팔과 손에 신경학적 증상이 유발된다.

일반적으로 사각근이 과도하게 경직되면 목을 옆으로 눕힐 때 저항감이 느껴진다. 목에서 팔로 향하는 혈관과 신경이 통과하는 흉곽 출구가 압박을 받으면 목과 어깨, 팔, 손에 증상이 나타나며 목뒤가 뻣뻣하거나 뻐근한 느낌과 함께 팔 통증 또는 긴장에 의한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

사각근증후군이 심해져 손상이 일어날 경우 동맥 패색 증상으로 혈류가 막히면서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주로 어깨가 처진 여성들에게서 발생하는 사각근증후군은 잘못된 자세와 습관으로 지나치게 경직된 사각근에 기인하므로 바른 자세로 교정하는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만약 사각근증후군으로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병의원에 내원해 상태에 알맞은 치료가 뒷받침돼야 하며 이때 주사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보존적치료만으로 개선이 되지 않는다면 사각근이 위치한 목과 어깨 부근의 근육을 이완할 수 있는 도수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오직 수지로 진행돼 환자별로 치료 강도를 조절해 맞춤형 처방이 가능한 도수치료는 절개나 수술, 합병증에 대한 부담감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전신질환을 앓고 있는 노년층에게도 적합하다. 치료사가 통증이 있는 부위 근골격 조직을 손으로 직접 만져 자극하거나 이완시키고 교정해 통증 경감과 증상 완화뿐만 아니라 체형교정 효과까지 도출할 수 있다.

도수치료를 통해 증상이 완화된 이후에도 원래의 습관이나 바르지 않은 자세를 반복한다면 재발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자세 교정이 반드시 함께해야 한다.

가산 척나은의원 이승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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