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관광객 120명의 이색 한국여행 체험, ‘제주 가상출국여행’ 인기

입력 2020-09-14 10: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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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얼리버드 프로모션 4분 만에 완판
타이베이 출발, 제주상공 선회 후 회항 체험
한복 입고 사진찍기, 기내식으로 치맥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으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해외여행에 대한 갈증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여행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이색체험상품이 화제다.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지사는 대만 여행사 이지플라이, 항공사 타이거에어와 공동으로 제주도 상공을 여행하는 항공체험상품인 ‘제주 가상출국여행’ 얼리버드 프로모션 상품을 11일 출시해 4분 만에 모두 판매했다.



대만관광객 120명이 참가하는 이 상품은 19일 타이베이공항을 출발해 제주도 상공을 선회한 뒤 대만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탑승 전 비행기 앞에서 한복 입고 사진찍기, 기내 한국놀이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기내식도 한류 드라마로 친숙해진 치킨과 맥주를 제공한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관광공사가 참여한 제주관광 설명회, 퀴즈쇼 등도 있다.

특히 이번 상품에는 코로나19가 진정되어 양국 관광교류가 재개되는 시점부터 1년 이내 사용할 수 있는 방한왕복항공권을 포함했다. 2000 타이완 달러(한화 약 8만 원)를 추가해 호텔 1박 숙박권도 추가할 수 있다.

대만에서는 해외여행을 못가는 아쉬움을 이런 항공체험상품을 통해 ‘출국’의 설레임이나 기내 체험으로 달래는 트렌드가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지사는 8월 말 대만에서 열린 타이베이국제관광박람회에서 방한 가상출국여행을 테마로 한 한국관을 운영했다. 당시 타이베이지사가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응답자 518명) 82%가 코로나 안정화 이후 “해외여행”을 희망했고, 1순위 방문 희망국으로 71%가 “한국”을 꼽았다.

진종화 한국관광공사 중국팀장은 “대만은 3대 방한관광시장으로 규모가 작지 않고 한국관광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며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이지만 새로운 시작을 모색하는 시간으로 준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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