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결승‘ 서로가 증명할 것… 전북, “네게 늘 강해!” vs 울산, “네게도 강해!”

입력 2020-09-15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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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모라이스 감독(왼쪽), 울산 김도훈 감독. 스포츠동아DB

올 시즌 K리그1(1부) 우승을 가늠할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사실상의 결승전’, ‘승점 6점짜리 빅 매치’가 전주성에서 펼쳐진다.

전북과 울산은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하나원큐 K리그1 2020’ 21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지난시즌부터 ‘양강 체제’를 굳혀온 두 팀의 99번째 ‘현대가 더비’는 이번 라운드 최고 빅뱅이다.

20라운드까지 울산이 14승5무1패, 승점 47로 선두를 달리고 그 뒤를 13승3무4패, 승점 42의 전북이 추격하고 있다. 승점 5점차가 커 보이지만 이날 전북이 승리할 경우, 2점차로 따라붙는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두 팀은 한 경기를 더 치러 전북의 자력 우승도 충분히 가능하다. 물론 울산도 전북을 제압하면 격차를 승점 8점까지 벌릴 수 있어 2005년 이후 15년 만의 K리그 정상에 훨씬 가까워진다.

화두는 분명하다. 천적관계 유지와 타파다. K리그1 4연패를 노리는 전북이 바라는 시나리오는 전자다. K리그 상대전적 36승26무36패이지만 최근 10경기만 보면 전북이 6승3무1패 절대 우위를 점했다. 전북은 6월 28일 울산 원정에서도 2-0 쾌승을 거뒀다.

불안요소는 최근 흐름이다. ‘닥공(닥치고 공격)’이라는 고유의 컬러가 사라진 전북은 3경기연속 승수를 쌓지 못했다. 국가대표 왼쪽 풀백인 김진수가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난 뒤 수비에 애를 먹으며 1무2패에 그쳤다. 이 기간 4골을 넣고 7실점했다. 그래도 믿을 구석은 화력이다. ‘삼바 킬러’ 구스타보는 “라이벌전은 늘 가슴을 뛰게 하고 한 발 더 뛰게 만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울산은 ‘전북에 약하다’는 이미지를 퇴색시키고 싶다. 착실한 전력보강으로 힘을 키웠고, 시즌 내내 큰 흔들림 없던 울산이지만 전북만 넘지 못했다. 우승 트로피를 챙겨도 전북을 꺾어야 진짜 ‘챔피언의 자격’을 얻는다는 걸 울산은 잘 알고 있다. 22골을 몰아쳐 득점왕 등극이 유력한 주니오가 유일하게 골 망을 가르지 못한 팀도 전북이다. 김도훈 감독은 “전북을 이겼을 때(지난해 5월)가 가장 좋았다. 좀더 준비하고 결정력을 키워야 성과를 낼 수 있다. 그게 우리가 됐으면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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