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악물고 달려들 상대팀들, 한화에는 잔인할 9월

입력 2020-09-15 17: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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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선수단. 스포츠동아DB

한화 이글스가 9월에 넘어야 할 벽들이 만만치 않다.

최하위 탈출과 더불어 KBO리그 역대 최초 시즌 100패의 위기에서도 벗어나려는 한화가 9월 들어 힘든 일정을 맞이했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5강 경쟁을 진행 중인 팀들을 차례로 만난다.

한화는 15일부터 LG 트윈스와 안방 2연전을 시작으로 키움 히어로즈(고척 원정)~KIA 타이거즈(광주 원정)와 잇달아 상대한다. 이어 22일부터 27일까지는 두산 베어스~롯데 자이언츠~NC 다이노스(이상 홈)를 만난 뒤 29일과 30일에는 다시 두산과 만나 9월 일정을 마무리한다. 모든 상대가 5강 또는 1위 경쟁을 펼치는 팀들이다.

확실한 목표가 있는 만큼 동기부여도 분명하다. 롯데가 그나마 5위권에선 가장 먼 팀인데, 아직까지도 마지막 희망은 남아있어 승수 쌓기에 전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다른 팀들 역시 2연전 체제에서 한화를 상대로 2승을 거두겠다는 의지는 확고하다. 이는 당연히 상대팀인 한화에 큰 부담이다.

결국 한화가 펼칠 수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매서운 ‘고춧가루’ 부대 역할이다.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하는 입장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하는 것만큼 뼈아픈 일은 없다. 한화가 연이은 5강권 팀들과 승부에서 첫판부터 좋은 결과를 만든다면, 이후 부담을 느끼는 쪽은 오히려 상대팀들이다.

이를 악물고 덤벼들 상대들에게 반격해야 하는 한화는 9월 반등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승리에 대한 동기부여만큼은 한화 역시 5강 경쟁팀들에 뒤지지 않는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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