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 ‘울산 잡고 선두 추격’ 모라이스 전북 감독, “늘 지금처럼 하면 우승”

입력 2020-09-15 21: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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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전라북도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경기에서 전북 모라이스 감독. 전주|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15일 전라북도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경기에서 전북 모라이스 감독. 전주|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K리그1(1부) 전북 현대가 또 라이벌전에서 웃었다.

전북은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21라운드 홈경기에서 ‘세네갈 특급’ 모 바로우와 한교원의 전·후반 연속 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후반 추가시간 울산 주니오에게 페널티킥(PK)으로 실점했지만 승부는 바뀌지 않았다.

이로써 14승3무4패, 승점 45가 된 전북은 통산 99번째 ‘현대가 더비’에서 값진 승수를 쌓으면서 승점 47에 묶인 울산(14승5무2패)을 바짝 추격하게 됐다. 22세 이하(U-22) 멤버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시켜 교체카드를 2장 밖에 사용할 수 없는 불편한 상황을 감수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린 조세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오늘처럼 높은 집중력과 공수 밸런스를 보인다면 우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함께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결승골 주인공’ 한교원은 “물러설 수 없었고 더 집중했고 노력했다. 우리에게는 중요한 승부였다. 여태 안 좋은 경기력에 결과도 얻지 못했는데 승리로 앞으로 더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활짝 웃었다.

다음은 모라이스 감독과의 일문일답.


- 경기 소감은?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뛰고, 최선을 다했다. 마지막 PK가 아쉽지만 90분 내내 공수 밸런스를 잘 맞춰가며 경기를 했다. 최근 3경기에서 보지 못했다. 남은 경기도 이렇게 준비하면 올 시즌도 우승 트로피를 들 수 있을 것이다.


- 파이널 라운드에서 울산과 또 만난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있다. 당장 다가오는 주말 부산 아이파크와의 대결이 먼저다. 또 만날 때까지 꾸준히 이기고 전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대한 승점을 쌓아 또 한 번 울산과 멋진 승부를 하고 싶다.”


- 오늘 전북 스타일이 무리뉴 감독의 스타일이라는 평가인데.

“그런 영향이 있다는 걸 부정하지 않겠지만 선수 스타일에 따라 달라지는 법이다. 오늘 경기만 보면 선수들이 기본에 충실했다. 승리하는 팀을 보면 수비가 탄탄하다. 수비조직에 초점을 맞췄다.”


- 홍철과 김태환 등 상대 풀백들에 대한 준비는 어떻게?

“울산전을 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 회복이 우선이었다. 영상 분석을 통해 확인된 상대 장점만 일러줬을 뿐이다. 선수들이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갔다. 워낙 상대를 잘 알고 있었기에 선수들이 100% 증명해준 경기였다. 많은 국적의 선수들과 생활해봤지만 한국 선수들의 장점은 전술, 전략을 이해하고 이행하는 능력이다.”


- 한교원에 대한 평가는?

“올해 유난히 좋은 플레이를 많이 해주고 있다. 축구에 대한 열정이 강하다. 잘하면 잘할수록 더 발전하려는 자세를 가졌다. 더 높은 위치까지 올라갈 것이다. 윙 포워드가 득점력 높은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만큼 노력한 것이다.”

전주|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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