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최재욱, 불법 도박장 운영 인정…김형인-최국에 사과

입력 2020-09-16 13: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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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최재욱, 불법 도박장 운영 인정…김형인-최국에 사과

개그맨 최재욱이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개그맨 최씨가 자신이라고 시인했다.

최재욱은 16일 스포츠조선에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며 “처음에는 합법적인 보드게임방으로 개업했다가 이후 사행성 불법도박장이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도박장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투자자 A씨와 갈등을 빚게 됐다. 이 과정에서 도박장 운영에 가담하지 않은 선배 김형인까지 A씨의 협박을 받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자신과 성이 같아 오해를 받은 최국에게는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최재욱은 자신의 범죄를 반성한다며 “지금은 모든 것을 청산하고 성실하게 살고 있다”고 말했다.


15일 MBC ‘뉴스데스크’는 SBS 공채 개그맨 출신 김모 씨와 최모 씨가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2018년 1월 서울 강서구의 한 오피스텔에 불법 도박장을 개설한 뒤 포커와 비슷한 ‘홀덤’ 게임 판을 만들어 수 천만원의 판돈을 오가는 도박을 주선하고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해당 개그맨의 정체에 대해 온라인상에서 김형인과 최국이 특정됐다.

먼저 김형인은 지인(최재욱)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돌려받았을 뿐 억울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16일 스포츠조선에 “3년 전 후배 최 씨가 보드게임방 개업 명목으로 돈을 빌려달라고 해 1500만 원을 빌려줬다. 당시에는 불법 도박장이 아니었다”며 “이후 결혼을 앞두고 2018년 최 씨에게 변제를 요청했고, 최 씨가 새로운 투자자의 투자금 일부로 내 돈을 갚았다. 그러나 이후 보드게임방이 불법화 되고 투자금을 손해 보게 된 투자자가 1500만 원을 빌려준 것을 빌미로 내게 공갈 협박하며 금전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김형인은 지인(최재욱) 또한 경찰에 김형인과 불법 도박장 운영은 관계가 없음을 진술했다며, 새로운 투자자를 공갈 협박 혐의로 고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국은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긴급 라이브 방송을 진행, 사건과 무관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모 씨가 나라고 인터넷에 퍼지고 있더라. 깜짝 놀랐다. 입장을 표명하기 위해 라이브를 켰다. 정말 어이가 없다. 개그맨 중에 최씨가 나밖에 없냐. 내가 김모 씨와 친하긴 한데 나는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한편, 김형인은 불법 도박장 운영 혐의 외에 직접 불법 도박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형인과 관련된 첫 공판은 10월 21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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