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브리핑] 이강철 감독 “김민수, 실투가 줄었다”

입력 2020-09-17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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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강철 감독(오른쪽). 스포츠동아DB

“실투가 줄었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54)이 전날(16일) 73일만에 승리투수가 된 김민수(28)를 격려했다.

김민수는 16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이닝 동안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11-6 승리를 이끌고 3승(6패)째를 따냈다. 7월 5일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73일만의 승리로 기쁨을 더했다.

7개의 안타와 4개의 볼넷을 허용한 만큼 확실한 안정감을 보여줬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러나 이 감독은 17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어제 (김)민수가 운도 좋았지만, 본인도 잘 던졌다”고 기를 살려줬다. “잦은 빅이닝 허용에 따른 위기를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는 애정어린 쓴소리를 하기도 했지만, 제자가 오래간만에 따낸 승리를 계기로 자신감을 찾길 바란 것이다.

이 감독은 “실투가 줄었다”며 “팀 입장에선 좋은 일이다. 현시점에 대체선발도 마땅치 않은데, 민수가 잘 풀리면 팀도 본인도 좋은 일이다. (15일) 첫 경기에 에이스(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졌지만, 5선발(김민수)이 이기면서 1승1패로 끝냈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김민수도 “오래간만에 따낸 승리라 기쁘다. 앞선 경기에서 나 때문에 고생했던 동료들과 특히 불펜투수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웠다”며 “그동안 좋지 않은 성적에도 믿고 맡겨주신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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