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브리핑] “손가락 맞은 줄” 허경민 정상출격, 가슴 쓸어내린 김태형 감독

입력 2020-09-17 18: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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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 경기가 열렸다. 3회초 1사 두산 허경민이 NC 박민우의 타구를 포구하다 오른쪽 손목에 공을 맞아 교체되고 있다. 잠실|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손가락에 맞았나 싶었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17일 수원 KT 위즈전에 앞서 전날(16일) 잠실 NC 다이노스전 도중 타구에 손목 부위를 맞은 주전 3루수 허경민(30)의 상태를 설명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허경민은 두산의 대체불가 자원이다. 16일까지 올 시즌 82경기에서 타율 0.345, 6홈런, 40타점, 출루율 0.391을 기록하며 공수에 걸쳐 출중한 활약을 펼쳤다.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큰 터라 순위싸움에 한창인 두산으로선 그의 이탈은 치명적이다.

다행히 병원 검진 결과 단순타박상 진단을 받았고, 17일에도 선발 라인업(6번타자 겸 3루수)에 이름을 올렸다. 김 감독은 “허경민의 몸 상태는 괜찮다. 경기에 나갈 수 있다”며 “타구에 맞은 선수들은 표정을 보면 어느 정도 답이 나오는데, (허경민이) 어제는 많이 아파하더라. 손가락에 맞았나 싶었다. 손가락에 강한 타구를 맞으면 골절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일단 손목 윗부분이라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주전 선수 한 명이라도 부상을 당하면 타격이 크다”고 밝혔다.

엔트리에도 변화가 있다. 우완 계투요원 채지선이 1군에서 말소됐고, 김강률이 그 자리를 채웠다. 김강률은 8일과 10일 고양 히어로즈와 퓨처스(2군) 경기에서 각각 1.1이닝,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실전감각을 회복했다. 올 시즌 1군 19경기에선 1승2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김강률은) 몸 상태가 올라왔다. 퓨처스리그에서 던질 바에는 1군에서 던지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보직은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수원|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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