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 쾅!’ 키움 파이어볼러 안우진이 돌아왔다

입력 2020-09-17 2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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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8회초 키움 안우진이 교체로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 고척|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파이어볼러’가 돌아왔다.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1)이 17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 8회초 팀의 2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2삼진 무실점의 깔끔한 투구를 했다. 허리 부상에서 회복한 뒤 1군 복귀전에서 최고 구속 153㎞를 찍었다.

프로 3년차인 안우진은 고질적인 허리 통증으로 인해 올해도 1군 마운드에 꾸준히 오르지 못했다. 6월이 돼서야 시즌을 시작한 그는 8월 22일까지만 짧게 활약한 뒤 부상자명단에 올라 재활과 치료에 전념했다. 그리고 근 1개월 만인 16일 1군에 복귀했다.

키움 손혁 감독은 17일 한화전을 앞두고 “안우진을 16일에 올릴 생각은 없었다. 이전에 2군에서 공을 던지기도 해 (16일 하루) 휴식을 줬다”고 말했다. 콜업 당일 휴식을 취한 그는 17일 곧바로 실전에 나섰다.

선발 제이크 브리검의 뒤를 이어 8회부터 마운드를 지켰다. 5-2로 앞선 상황에서 임종찬~최인호~노수광을 차례로 상대했다. 임종찬에게는 직구만 2개를 던져 범타를 유도했고, 최인호는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3㎞였고, 커브는 131㎞를 찍었다.

노수광까지 삼진으로 처리한 안우진은 1이닝 무실점의 기분 좋은 복귀전 성적을 남겼다. 시즌 8번째 홀드까지 추가했다. 9회부터는 공을 마무리투수 조상우에게 넘기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브리검~안우진~조상우로 이어진 마운드가 제 몫을 해준 데 힘입어 키움은 한화를 5-2로 꺾었다.

고척|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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