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뒷심 발휘, 포틀랜드 클래식 공동 5위 마감

입력 2020-09-21 10: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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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박인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골프여제’ 박인비(32·KB금융그룹)가 뒷심을 발휘하며 시즌 5번째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21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20억6000만 원)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으며 사흘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5위에 랭크됐다.

선두에 8타 뒤진 공동 21위로 출발한 박인비는 2번(파3) 홀에서 첫 버디를 잡으며 산뜻하게 출발한 뒤 파3 8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2타를 줄였다. 후반 11번(파4), 12번(파5) 홀에서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후 15번(파4) 홀과 18번(파4)에서 재차 1타씩을 줄이며 6언더파를 완성했다. 전체 퍼트 수가 25개에 불과할 정도로 ‘짠물퍼팅’이 돋보였다. 미국 북서부 지역의 대형 산불로 인한 대기질 악화로 대회가 54홀로 축소 운영된 것이 아쉽게 느껴질 정도로 마지막 날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조지아 홀(잉글랜드)이 연장 접전 끝에 우승상금 26만2500달러(3억 원)를 가져갔다. 애슐리 뷰하이(남아공)와 12언더파 204타로 동률을 이룬 홀은 1차 연장이 펼쳐진 18번 홀에서 나란히 파를 기록한 뒤 1번(파4) 홀에서 열린 2차 연장에서 파를 기록, 보기에 그친 뷰하이를 따돌리고 2018년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 이후 2년 만에 통산 2승째를 수확했다.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했던 교포 노예림(미국)은 11언더파 공동 3위에 자리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3위에 올랐던 양희영(31·우리금융그룹)은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하며 이븐파에 그쳐 9언더파 공동 12위에 머물렀다. 13번(파3) 홀에서 더블보기를 한 게 뼈아팠다. 지난 주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생애 첫 메이저 챔피언에 올랐던 이미림(30·NH투자증권)은 공동 51위(2언더파)로 밀렸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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