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실점 차이로 본 5강 기상도…견고한 NC, 눈길 끄는 KT

입력 2020-09-21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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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야구는 상대보다 많이 점수를 뽑고 적게 주면 이긴다. 이를 바탕으로 생각하면 시즌 동안 기록한 득점이 실점보다 많은 팀은 승률은 물론 가을야구에 나갈 확률도 높아진다. 7위까지 뒤엉켜 유례없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2020시즌 KBO리그에서 20일 현재 득·실점을 살펴봤다.

치른 경기수는 다르지만 득점은 ①NC 다이노스(682점), ②LG 트윈스(652점), ③두산 베어스(643점), ④키움 히어로즈(641점), ⑤KT 위즈(624점), ⑥KIA 타이거즈(573점), ⑦삼성 라이온즈(562점), ⑧롯데 자이언츠(561점), ⑨SK 와이번스(500점), ⑩한화 이글스(407점)의 순이다. 실점은 ①NC(544점), ②KT(549점), ③LG(555점), ④롯데(557점), ④KIA(557점), ⑥두산(574점), ⑦키움(576점), ⑧삼성(606점), ⑨한화(640점), ⑩SK(687점)의 순이다.

득실점의 차이는 ①NC(+138점), ②LG(+97점), ③KT(+75점), ④두산(+69점), ⑤키움(+65점), ⑥KIA(+16점), ⑦롯데(+4점)까지만 플러스다. 사실상 가을야구에서 멀어진 ⑧삼성(-44점), ⑨SK(-187점), ⑩한화(-233점)는 마이너스다. 이렇게 본다면 기록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시즌 내내 선두를 지켜온 NC는 5월 +60점, 6월 +12점, 7월 +34점, 8월 +10점, 9월 +22점으로 꾸준히 득점이 실점보다 많았다. 유일하게 매월 득점이 실점보다 많았다. 그만큼 안정적 전력으로 페넌트레이스를 꾸려간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NC에 2.5게임차로 뒤진 2위 키움은 5월 +12점, 6월 +56점, 7월 -23점, 8월 +36점, 9월 -16점으로 오르락내리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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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여겨볼 팀은 3위 KT다. 5월에는 득점과 실점 모두 전체 2위(147득점·138실점)에 이를 정도로 많이 얻고 많이 주는 팀이었다. 6월에는 득실점 차이 -13점으로 고전했다. 새로운 불펜을 만들어가는 과정이었다. 이런 KT를 버티게 해준 것이 방망이였다. 7월(+31점)과 8월(+17점) 점차 투타의 밸런스가 맞아가면서 상승세를 탔다. 9월에는 +31점으로 가장 많은 득실점 차이다. 그만큼 최근 가장 기세가 좋다. 가을야구의 다크호스다.

KT에 뒤처지지 않으려고 애쓰는 4위 LG도 호조였던 5월(+35점), 약세였던 6월(-3점)을 지나 7월(+20점)과 8월(+40점) 정점을 찍은 뒤 9월(+5점) 들어 주춤거리고 있다. 불펜에서 큰 역할을 해줬던 정우영이 부진에 빠졌고, 20일 잠실 두산전에선 고우석마저 무너져 역전패를 당했다. 9월에만 2번의 구원 실패다. 결국 가을야구는 불펜이 얼마나 버티느냐다.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5위까지 밀려난 두산의 발걸음은 여전히 무겁다. 불펜이 흔들리면서 득실점 차이 -9점으로 5월을 시작했던 두산은 6월 +26점, 7월 +17점, 8월 +24점, 9월 +11점으로 밋밋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8월까지는 상위권에 들었던 공격력이 9월 들어 가라앉으면서 팀 득점이 전체 8위(81점)에 불과하다. 이제부터라도 특유의 뚝심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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