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스타’ 김한별, 20년2개월 만에 3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

입력 2020-09-22 10: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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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별. 사진제공|신한금융그룹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이 24일부터 경기 여주에 있는 페럼클럽 동·서코스(파72)에서 나흘 동안 펼쳐진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호스트인 최경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미국에 머물면서 호스트 없이 펼쳐지게 됐지만 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원이 걸려있는 ‘특급대회’다.

가장 주목할 선수는 올 시즌 최고 반짝이는 ‘투 스타’로 자리매김한 김한별(24)이다. 헤지스골프 KPGA오픈과 제36회 신한동해오픈 등 최근 열린 2개 대회에서 잇달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시즌 7번째 대회에서 첫 다승자가 되며 제네시스 대상포인트와 상금순위에서 각각 2975점, 4억1700만 원으로 모두 압도적인 1위에 올라있다.

김한별은 “첫 승 이후 방심하지 않았기 때문에 2승까지 한 것 같다. 이번에도 역시 자만하지 않겠다. 오직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갈 지에 집중하면서 대회를 준비하겠다”며 “다시 처음으로 돌아왔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좋은 감을 대회 종료 때까지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티샷이 가끔 우측으로 밀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 부분을 보완했다”고 남다른 자신감도 덧붙였다.

만약 김한별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게 되면 2000년 현대모터마스터즈부터 포카리스웨트오픈, 부경오픈까지 3개 대회 연속으로 우승한 최광수(60) 이후 약 20년2개월 만에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성공하는 선수가 된다. 역대 KPGA 코리안투어 한 시즌 3개 대회 연속 우승은 최광수와 1991년 최상호(65)까지 단 2명만이 갖고 있는 진기록이다. 아울러 3연속 우승에 성공하면 2018년 3승을 차지한 박상현(37) 이후 약 2년 만에 시즌 3승을 달성하는 주인공이 된다.

김한별의 상승세를 견제할 강력한 경쟁자로는 이수민(27)을 꼽을 수 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15언더파 273타로 우승했던 ‘디펜딩 챔피언’ 이수민은 지난 7월 KPGA오픈 with 솔라고CC에서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오랜만에 우승을 맛봤고 덕분에 상금왕까지 차지했다. 스스로에게 의미가 큰 우승이었다”고 돌아본 이수민은 “이번 시즌 1승을 하긴 했지만 한 번도 해보지 못했던 다승도 하고 싶고, 상금왕 2연패가 목표이기 때문에 꼭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겠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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